쉽게읽는 건강칼럼
admin
발행일 2008.10.22. 00:00
서울의료원 심혈관센터장 김석연입니다. 올 초에 병원 응급실로 급히 실려 들어온 28살의 젊은 남자 환자분이 기억이 납니다.
시술 중에 뽑아낸 혈전이 오른쪽 사진입니다. 이 혈전이 혈관을 막았던 것입니다. 환자는 시술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해 졌고 3일간 입원 후에는 별다른 후유증 없이 퇴원하였습니다. 이런 예가 올 한해에만 대여섯 명이 있었습니다. ● 흡연을 한다. 참 별것도 아닌 듯이 보이는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들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으십니까? 미망인 제조기라고 일컬어지는 심근경색증은 이렇게 대부분 우리가 지킬 수 있으면서도 무심결에 지나치는 상황 속에서 키우게 되는 병입니다. 조금만 자신의 몸에 대해서 신경을 쓴다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하게 되는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무언가 몸이 이상하다’, ‘가족력이 있다’ ... 이런 분들은 당장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더 귀 기울이시고, 담배 끊고, 운동하고, 스트레스 피하고, 살 빼고 ......... 하지만 말이 쉽지, 몸소 실천하기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외래에서 환자분들에게 1년 내내 이런 이야기를 해서 성공하는 분은 10% 도 안됩니다. 그래서 위험도가 높은 분들은 약제를 권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 교과서적으로만 말씀드리는 것보다 “정 못하시겠다면 아스피린이라도 한 알 드시죠.” 이렇게 다른 대안이라도 찾는 것이 치료의 또 다른 방향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석연_서울의료원 심혈관센터장(내과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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