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향기 풍기는 테마거리

시민기자 박분, 최용수

발행일 2014.06.09. 00:00

수정일 2014.06.09. 00:00

조회 1,573

새로운 명품거리, `허준테마거리`를 아시나요?

[서울톡톡] 강서구 가양동에는 '허가바위'라는 동굴이 있다. 醫聖(의성) 허준 선생이 태어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의 집필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 주변에는 허준박물관과 구암공원, 대한한의사협회도 있다. 이에 강서구는 이곳을 '한의학의 메카'로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허준과 동의보감 이야기'를 입혀 스토리가 있는 '허준 테마거리'를 최근에 완성했다.

허준이 탄생하고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가바위

허준 테마거리는 허준박물관과 허가바위에 이르는 500여 m의 주변 거리를 말하며 주제에 따라 3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외국인 방문을 염두해 조형물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및 러시아어를 함께 표기했다. 또한 가로수도 한약재 원료인 이팝나무와 복자기나무로 교체하여 자연스럽게 한약향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허준 동상이 세워진 '만남의 장소',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 A 구간 (홈플러스 ~ 공진초등학교)

우뚝 선 알림 기둥은 이곳이 허준 테마거리의 시작임을 알려준다. 동의보감 책자 모양의 조형물이 실물의 수백 배로 만들어져있고, 조선 최고의 의학서를 집필해 세계의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허준에 대한 소개와 테마거리를 조성하게 된 배경, 안내도를 새겨놓았다.

테마거리의 시작을 표시해주는 기둥, 동의보감 책자 모양의 조형물

■ B 구간 (공진초등학교 ~ 공진중학교)

그림판 조형물을 통해 허준이 내의원에 들어가 광해군의 두창치료로 인정을 받아 어의가 되고 전쟁 중에도 왕을 보살피는 등 동의보감을 집필하기까지 중요 사건들을 자연스레 말해주고 있다. 조금 더 가면 테마거리의 중앙 지점에 허준동상과 '허준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만남의 광장이 있다. 허준 동상 양 옆으로는 돌의자가 있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편편한 의자에는 동의보감 속 문구가 담겨있어 허준을 만나 건강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허준의 내의원 시절 이야기와 `동의보감` 집필 이야기

■ C 구간 (공진중학교 ~ 허가바위)

한의학의 베스트셀러인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가치, 현대적 의의를 표현한 조형물들이 구성되어 있다. 허준과 동의보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조차도 걷다보면 관심을 갖게 되는 테마거리 끝 지점에 허준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을 지나 허가바위로 가는 마지막 도로에는 동의보감 목차를 설명하는 문틀모양의 조형물이 거리를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그 동안 단순한 공원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허가바위 일대가 허준과 동의보감을 특화한 명품 거리로 재탄생하니 무척 기쁘다.  

허가바위로 이어지는 길

문의: 강서구청 문화체육과 02-2600-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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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테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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