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사이로 봄마중 떠나자
발행일 2014.02.25. 00:00
[서울톡톡] 올림픽공원에서는 농경체험과 민속체험을 매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2월 22일(토)에는 올해 첫 행사인 보리밟기 행사가 개최됐다.
보리밟기는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보리밭이 얼어 부풀어 오르면서 흙 위로 나온 보리뿌리와 주위 흙을 밟아 정착시켜 보리의 성장을 돕게 된다. 그리고 줄기와 잎에 상처를 주어 월동 전에 지상부의 웃자람을 억제하고 분열을 촉진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간단한 교육 후, 흥겨운 풍물소리에 맞추어 240여 명의 참가자들이 6,600㎡(약2,000평) 규모의 보리밭으로 들어가 보리를 밟아가기 시작했다. 우리의 옛 음률에 맞추어 움직이는 참가자들 모습들이 모여 마치 군무(群舞)를 추는 멋진 모습으로 한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잊혀져가는 보리밟기를 통해 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한껏 펼쳐볼 수 있었다. 또한 자연의 소중함과 우리 선조들의 농경지혜를 음미해볼 수 있는 산교육의 기회도 되었다. 보리밟기 체험 후에는 백제의 숨결을 오롯이 간직한 역사 유적지와 올림픽공원 곳곳 명소를 걸어보는 투어시간도 가졌다.
올림픽공원은 세계 5대 조각공원 중 하나로 호칭될 정도로 호수 주변, 평화의 광장, 만남의 광장 등에 약 211여 개의 조각작품이 설치돼 있다. 많은 작품들 중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추천한 사진촬영 명소인 4개소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평화를 기원하는 한 민족의 얼이 담긴 「세계평화의 문」, 미완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엄지손가락」,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내는 1만 4,000개의 황홀경 「몽촌해자 음악분수」, 너와 나를 넘어 우리가 되는 유일한 길 「대화」다.
올림픽공원에서는 농작물 재배와 공예품 만들기 등 예정된 체험행사 외에 걷기투어도 철에 맞게 실시한다고 한다. 홈페이지(http://www.olympicpark.co.kr 또는 http://www.kspo.or.kr)에서 신청을 할 수 있다. 모든 참여자들에게는 간식과 생수를 제공하며, 학생에게는 봉사활동확인서도 발부해준다.
문의 : 02-410-1556, 410-1556
■ 올림픽공원 시민참여 체험행사 ○ 농경 체험 1. 유채꽃 모종심기 3월 22일(토) / 150가족 600명 2. 고구마 순 심기 5월 17일(토) / 160가족 660명 3. 보리배기 및 탈곡 6월 14일(토) / 150가족 600명 4. 밭벼배기 및 고구마캐기 10월 18일(토) / 185가족 735명 ○ 민속체험 1. 짚풀공예품 만들기 5월 31일(토) / 40가족 200명 2. 허수아비 만들기 9월 13일(토) / 110가족 435명 3. 민속 토기 만들기 9월 27일(토) / 50가족 25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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