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예술로 따뜻한 온기를 전하다
발행일 2014.02.19. 00:00
[서울톡톡] 쓰임과 예술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예, 예술적 아름다움은 물론이거니와 수작업이 주는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미술 장르다. 이렇듯 '손'의 예술을 통해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공예 전시관 두 곳을 찾아봤다.
구 서울역사 대합실에서 '공예로 놀기'
한국공예의 위치와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획전시가 문화역서울 284에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기획전 '공예페스티벌 : 온(溫)ㆍ기(技)'가 오는 3월 2일까지 무료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에서 현대까지의 공예 작품 360여 점을 통해 '한국공예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획전으로, 공예에 대한 이미지 쇄신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공예 장인의 숙련된 작품부터 건축가, 디자이너 등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까지 다양한 공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보는' 공예에 이어 '만지고 느끼는' 공예도 함께 함께 진행되고 있다. 과거 대합실이었던 전시장엔 일상 소품들을 재료로 쉼터 공간을 꾸몄다. 이를테면 테이블은 문짝을, 의자는 우유상자로 만들어 생활에서 가장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미술영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곳에선 '시민참여 부대행사'로 '생활공예워크샵'과 '전통공예체험'이 마련하여 '일상 속 공예'를 재현하였다. 관람객들은 구 서울역사 전체에 전시된 작품들을 다 둘러본 뒤, 이곳에서 직접 공예품을 만들며 쉴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생활공예워크샵'의 경우 체험자가 다양한 재료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직접 선택하여 팽이를 만들어 돌리는 체험으로, 공예와 창의력이 만나는 체험이다.
유료 체험행사로는 '전통공예체험'을 포함해 공예놀이도구(2월 24일, 3월 2일, 10,000원), 펠트(2월 18~21일, 10,000원), 유리(2월 22~23일, 3월 1~2일, 5,000원) 등 분야별로 마련되어 있다. 참여는 사전예약(문화역서울 284: 02-3407-3509)과 현장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페루 박공예를 박물관에서 배운다
터키 트로이 목마, 중국 진시황릉, 이집트 피라미드 등 각 나라의 대표 문화가 한 곳에 펼쳐진 곳, 바로 다문화 박물관(www.multiculturemuseum.com)이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다문화박물관은 은평구 불광동 독바위역 1분 거리에 위치하였으며, 올해 1월 서울시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기도 하였다. 5층 규모의 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약 2만여 점의 다양한 소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세계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주말마다 세계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멕시코, 필리핀, 이탈리아, 페루 등 각 나라의 대표 전통 공예품과 음식을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매주 토요일에는 공예 명품의 고장 이탈리아의 유리공예 작업과 파스타 일종인 '뇨키' 만들기 프로그램이 3월 8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에는 페루의 박공예와 으깬 감자와 참치, 계란을 버무린 페루의 전통요리 '까우사' 배우기가 3월 9일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체험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12, 2, 4,시로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체험비는 1만 3,000원(관람료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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