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문 여는 무한 상상 체험공간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고태윤

발행일 2013.04.15. 00:00

수정일 2013.04.15. 00:00

조회 1,890

[서울톡톡] 꽃샘추위가 가 버린 듯한 볕 좋은 어느 날,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서울 상상나라’를 찾았다. 서울 상상나라는 영유아가 부모와 함께 놀며 배우는 놀이체험공간으로, 오는 5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리포터는 시범체험단에 선정되어 아이와 함께 다녀올 수 있었다. 가기 전부터 어떤 곳일지 무척 궁금했다. 어린이대공원 정문을 지나 걷다보니 세련되고 웅장한 건물이 보였다. 외벽 유리가 햇빛에 반사되어 신비감마저 들었다. 한 눈에 서울 상상나라임을 알 수 있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서울상상나라는 1층 출입문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는 공간이 있으며, 왼편에는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즐기며 놀 수 있는 도서관과 영유아 놀이 및 쉼터 시설이 있다.

지하1층에는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을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관이 있었다. 공연장도 있었는데, 전시와 공연은 정식 개관과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체험관 1층은 대형블록놀이방과 자연·예술·공간놀이 장소로 구성돼 있었다. 1층 체험관 입구에 들어서자 대형통나무집이 눈에 띄었다. 통나무집에서 미끄럼을 타고 신나게 내려오면 리듬체조 선수가 되거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 볼 수 있다. 자신의 모습이 영상을 통해 나오니 아이들의 호기심은 한층 커진다. 1층 체험을 마치면 완만한 복도를 따라 2층 놀이터로 이동한다. 계단이 없어 아이들이 이동하기에 전혀 부담 없다.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2층에는 이야기놀이, 상상놀이, 아기놀이, 생각놀이터가 있었다. 요리사, 수의사, 경찰관 등 직업체험도 할 수 있고, 스스로의 명함을 제작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호기심은 물론 직업에 대한 구체적 생각을 갖게 해 주는 유익한 체험인 듯 싶다. 여기에다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우주탐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었다. 체험도 체험이지만 아이들은 마음껏 구르고 놀 수 있어 더 기뻐하는 것 같았다.

3층은 문화와 과학놀이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다양한 과학원리를 쉽게 체험할 수 있으며, 세계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모델처럼 뽐낼 수 있는 ‘문화와 의식주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이 힘들다 싶으면 원통형 터널로 이어진 공중복도를 통해 왼편 공간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곳 카페에서 쉬면서 다음 일정을 구상할 수 있다.

그리고 왼편 공간에는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영유아 도서관과 유아 전용 놀이터가 있다. 특히 도서관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점자책을 비치해 놓았다.

상상나라는 다른 박물관처럼 눈으로만 감상하는 곳이 아닌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참고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한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그리고 설·추석 연휴이다. 입장료는 개인의 경우 만 36개월 이상은 4,000원이고, 단체는 20명 이상일 경우 3,000원이다. 주의할 점은 개인 입장의 경우 사전예약이 60%이고 현장입장이 40%이므로, 가급적 예약을 하는 것이 좀 더 편리하다. 

홈페이지 : www.seoulchildrensmuseum.org
문의 : 02-6450-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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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상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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