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남산을 걷다~
발행일 2013.04.15. 00:00
[서울톡톡] '2013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가 13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서울시와 한국일보 주최 , 서울환경운동연합 외 8개 단체후원으로 남산에서 열렸다. 2009년부터 개최되어 온 남산100만인 걷기대회는 서울의 대표적인 걷기대회로 서울시민을 위해 남산 이용활성화와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이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연령층과 부부 그리고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 그리고 단체들 가운데 특히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석한 시각장애인과 지체불편 노인 분들도 많이 보였다.
행사장을 향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지하철 4호선 회원역 3번 출구부터 백범광장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행사장을 오르는 남산공원 입구 서쪽 끝단 산뜻하게 복원된 130m 한양도성은 1396년 태조5년에 건립된 사적 제10호로 일제강점기와 개발로 많이 훼손되었던 것을 2012년 5월에 재정비했다. 특히 행사장인 백범광장은 개나리와 진달래 등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꽃밭과 쉼터까지 갖춘 남산공원의 소공원이다.
행사장에는 가족과 어린이, 연인, 어르신, 외국인 등 많은 사람들의 화려한 복장과 모자들로 꽃밭이 조성된 것 같다. 식전행사와 간단한 몸 풀기, 그리고 걷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남산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 코스는 남산순환로를 일주하는 7.5km의 풀코스와 시청 남산별관을 왕복하는 어르신과 노약자를 위한 3.7km 단축코스로 운영된다. 일주코스는 백범광장 → 북측순환로 → 와룡묘 → 시청 남산별관 → 국립극장분기점 → 남측순환로 → 팔각정휴게소 → 남산도서관 → 백범광장이다. 단축코스는 백범광장 → 북측순환로 → 와룡묘 → 시청 남산별관 → 와룡묘 → 북측순환로 → 백범광장으로 왕복한다.
벚꽃산책로에는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다. 많은 시민들의 아쉬움을 활짝 핀 개나리와 피고 있는 진달래가 달래주었다. 걸으면서 멋진 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실개천에 손을 담그며 즐거워하는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운영본부에서 완주코스는 2시간 전후, 단축코스 1시간 내로 소요된다고 했으나 여유롭게 즐기면서 걸어도 모두 다 2시간으로 산책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주최 측의 배려가 돋보이는 것이 있었다. 그 중 두 가지만 소개하면 바닥에 평균 걸음수와 소모한 칼로리를 표시했던 점이다. 여기에 퀴즈풀이를 통해 정보를 알려주는 기획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전·식후공연도 즐거움을 주지만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건 추첨이었다. 시민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도 즐겁게 했다. 성곽 입구에서 백범광장 행사장까지 한양도성을 끼고 꼬불꼬불한 계단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내려가는 모습은 또 하나의 멋진 볼거리였다.
굳이 '남산100만인 걷기대회' 참석이 아니라도 한 번 정도 남산을 찾아 새로 조성된 백범광장과 복원된 남산 성곽을 둘려보는 것도 좋겠다. 다음 '2013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는 5월 11일(토)에 있을 예정이니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의 공원 (http://parks.seoul.go.kr/park/common/citizen_board/walking.jsp )홈페이지, 걷기대회 사무국 (02-3446-4464,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까지)과 120 다산콜(24시간 내내)로 문의하면 된다.
홈페이지 : 서울의 공원 (http://parks.seoul.go.kr/park/common/citizen_board/walking.jsp)
문의 : 남산걷기대회 사무국 02-3446-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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