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위로해 줄 독립영화 한 편 보실래요?
발행일 2013.03.22. 00:00
[서울톡톡]완연한 봄이 찾아와 꽃망울이 하나둘 터지기 전 살짝 찾아오는 추위를 꽃샘추위라고 한다. 영화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겁거나 혹은 잔잔하게 내 맘을 위로해 준다. 특히 독립다큐멘터리는 봄이 움트기 전 찾아오는 꽃샘추위처럼 현실의 문제를 차갑게 꼬집는다. 독립다큐멘터리에 관심있다면 27일까지 열리는 인디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 참여해보자. 이 행사는 홍대 롯데시네마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열린 페스티벌에서 주목할 점은 아시아다큐멘터리를 초청하여 외국작품이 상영된다는 점과 청년들의 이야기가 많은 감독의 소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홍대 롯데시네마 개막식에 서울 톡톡 리포터가 다녀왔다. 개막식에는 많은 관계자의 참여와 영화마니아들로 객석은 훈훈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한 시간 동안의 축하행사 후 김응수 감독의 <아버지 없는 삶>이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충주에 사는 일본인 여성 야마시타 마사코 씨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고향인 고토로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둘은 반세기라는 시대적 차이가 있지만, 공통으로 아버지와의 화해보다 부정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마사코 씨의 여정은 Q라는 화자의 편지로 우리에게 알려진다. 자칫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가는 화자의 말은 듣기보다는 느끼기를 원하는 듯 놓쳐버리기 일쑤이다. 쉽게 놓쳐버리다가도 뇌리에 박히는 부분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으니 놓쳐버린 부분이 아쉽다면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다큐들을 만날 수 있다. 권효 감독의 <그리고 싶은 것>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박문칠 감독의 <마이 플레이스>는 캐나다에 살던 동생이 아이를 데려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 문정현 감독의 <가면놀이>는 아무도 어루만져주지 않는 성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자칫 난해하거나 무거운 주제로 어려워질 수 있는 독립다큐멘터리 상영예정작 중 누구나 무난히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안창규 감독의 <청춘유예>를 홍보팀에서 강력히 추천했다.
독립다큐멘터리 사무국 홍보팀 추천작품
청춘유예 [if hurt, shout out] 안창규 2010년 한국 최초의 2,30대 청년들을 대변하는 세대별 노조'청년 유니온'이 출범한다. 경쟁사회에 길들여져 청춘을 유예당한 청년들은 이제 각자의 개성으로 무장하고 청년 유니온의 깃발 아래 모여든다. 아프고 힘겨운 현실이지만 그들만의 발랄함으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그들은 한 걸음씩 내딛는다. 살기 힘든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도전장을 내민 청년들의 촤충우돌 작은 반란이야기이다. |
■ 인디다큐페스티발2013 Seoul Independent DOcumentary Film&Video Festival(SIDOF) ○ 일 시 : 2013년 3월 21일(목) ~ 3월 27일(수) ○ 장 소 :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주 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 홈페이지 : http://www.sidof.org/ ○ 관람요금 : 일반상영 5,000원 / 개폐막 10,000원 ※ 초대권은 당일 현장에서만 발급 가능 ○ 예매 :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롯데시네마, 인터파크, 맥스무비, 티켓링크, 예스24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인터파크, 맥스무비, 예스24 ○ 현장판매 : 현장매표소에서 당일 발권 및 예매가능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매표소 8층,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매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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