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의 섬에 내려앉은 가을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전은정

발행일 2012.11.01. 00:00

수정일 2012.11.01. 00:00

조회 3,063

[서울톡톡] 서울의 왼쪽 품에 자리한 선유도 공원에도 단풍이 내려 앉았다.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뜻의 선유도 공원은 한강 내의  섬인 선유도의 옛 정수장을 활용한 공원이다. 선유도 공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양평동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선유교를 걸어가야 한다.

선유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한강과 여의도, 선유도공원 내부의 모습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선유도 공원에 들어서면 꽃과 나무 1만여 종이 살아 숨쉬는 수생식물원과 118종의 수목이 자라고 있는 '시간의 정원' 외에도 모두가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선유마당, 원형소극장, 환경마당 등이 우릴 반겨준다. 그 외에도 토끼를 볼 수 있는 초식동물 방목지와 자생 식초지, 선유도 공원을 둘러 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유나루가 마련돼 있다.

선유도 공원은 국내 최초의 재활용생태공원답게 환경놀이터와 수질정화원도 있다. 이처럼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선유도공원의 가을날은 가족과 연인, 삼삼오오 둘러앉은 친구들이 꾸미고 있다. 이들의 웃음과 활기찬 몸짓은 선유도 공원에 더욱 풍성한 기운을 불러오고 있다.

공원 안 쪽에는 초록빛에서 노란빛으로 몸을 바꾸며 가을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고, 가을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는 분수는 하늘을 수놓는다. 선유도 둘레를 따라가는 산책로에는 붉은 옷을 입은 단풍나무가 있고, 녹색기둥의 정원에는 이미 지난 봄에 꽃을 피운 자작나무가 줄을 맞춰 가을이 빨리 오라 손짓한다. 단풍이 지기 전, 도심 속에 자리한 선유도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것은 어떨까? 나무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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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가을 #은행나무 #선유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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