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데 걸린 시간, 2시간 29분 19초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신성덕

발행일 2012.10.24. 00:00

수정일 2012.10.24. 00:00

조회 1,793

[서울톡톡] 지난 10월 14일(일)은 손기정 선생이 태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손기정 선생은 1912년 평북 신의주 생으로, 일제 강점기였던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으로 세계를 제패했으며 이후 체육 행정가로 스포츠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2002년 11월15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故) 손기정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중구 만리동에 손기정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중구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생을 기리는 손기정기념관 개관식을 10월14일(일) 오전 10시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가졌다.

손기정 선생은 양정의숙(현 양정고) 21회 졸업생이다. 손기정기념관은 1918년 건립된 옛 양정의숙 건물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지상 2층, 연면적 1천600㎡ 규모이다. 지상 1층에는 2개의 상설전시실과 영상관이 있으며, 지상 2층은 기획전시실, 수장고, 강당,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활용된다.

제1전시실에는 보물 제904호로 지정된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가 있다. 국가등록 문화재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유물인 금메달, 우승상장, 월계관 등이 전시되었다. 손기정 선수의 유품과 인생의 기록들이 있으며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했던 8월9일 우승의 그날 모습을 코스별로 상세히 기록하였다. 또한 손기정 선수의 감정을 따라 레이스를 펼쳐볼 수도 있다. 블루스크린도 설치돼 손기정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외에 손기정 선수가 다니던 시절의 양정고 교실 모습도 재현하였다.

제2전시실에는 세계제패 이후의 행보를 중심으로 민족과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손기정선수의 일화중심으로 구성돼있다. 영상실에는 손기정선수의 자서전적 이야기의 애니메이션 영상이 준비돼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초대기획전으로 세계적인 극사실화작가인 강형구 화백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손기정기념관에서 내고장 문화재 탐방으로 사회학습과제를 준비하고 있는 신온유(봉래초 3)학생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2시간 29분 19초로 골인하여 금메달을 따서 기뻤다. 그러나 금메달 시상식장에서 고개를 숙이고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리는 모습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또한 목판화 이미지를 탁본하는 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탁본을 하려면 안내실에서 종이를 구입하여 2층에서 해 볼 수 있다. 종이 구입비용은 500원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은 개인·단체 모두 가능하며, 단체예약하면 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2층에 100석 강당은 대관도 가능하다.  

단체관람예약 02-364-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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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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