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벼를 수확했다고?

서울톡톡 조선기

발행일 2012.10.09. 00:00

수정일 2012.10.09. 00:00

조회 1,420

[서울톡톡] 8일(월) 광화문광장에서 이색 행사가 열렸다. 상자에 심은 벼를 수확하는 '광화문 농사로(路) 상자벼 수확행사'를 진행된 것. 이는 서울시가 지난 6월 7일(목)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광화문 광장 12,00여개 상자에 나누어 담았던 것이다.      

마침 이 날은 24절기 중 찬이슬이 맺혀 기온이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는 절기인 한로(寒露)였다. 행사에는 서울시장과 서울연구원장, 한경운동연합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유치원생 20명도 함께 참여해 도심에서 탈곡체험을 했다. 수확된 낟알은 도정과정을 거쳐 사회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광화문광장에서 재배한 벼의 일부를 수확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잔류농약, 중금속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결과 285종의 잔류농약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식용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 벼는 올해 찾아온 태풍으로 안전지대로 두 번이나 옮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벼 이삭이 주렁주렁 달리는 농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며 "광화문광장에서의 첫 수확은 앞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현실로 만날 수 있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민생경제과 02)2133-5395

■ 서울메트로, 9일~11일까지 2호선 강남역에서 벼화분 100개 전시
광화문광장에 이어 강남역에서도 누렇게 익은 벼를 만날 수 있다. 서울메트로는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2호선 강남역에서 누렇게 익은 가을벼 화분을 전시한다고 전했다. 강남역 생각누리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하는 '국민농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6월에 전 국민에게 분양했던 1만 3천개 벼화분 중 잘 자란 우수작 100개를 선별하여 전시된다. 전시회 시작은 9일 오후 3시부터다. 전시되는 벼 화분 앞에는 벼를 직접 기르면서 작성한 관찰일지와 재배 기록이 사진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벼의 생태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메트로와 한국4-H본부는 전시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보리 재배화분도 나누어줄 계획이다. 조금만 서두른다면 파종시기를 맞은 보리화분을 겨우내 집안에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리화분은 총 100개로 소량만 준비될 계획이다.

문의 : 서울메트로 종합운동장서비스센터 02)6110-2220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상자벼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