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잔디에 누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
발행일 2012.09.06. 00:00
[서울톡톡] 넓은 공원의 초록 잔디 위에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아름답게 지는 석양을 배경 삼아 야외 문화 공연을 매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면? '오호라, 그런 곳이 있다면 당연히 찾아가봐야지!'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 것이다.
서울 동북부 지역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북서울꿈의숲 창포원 야외상설 무대에서는 '꿈만 같게도' 오는 10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약 1시간 동안 특별한 야외 공연이 펼쳐 치고 있다. 아름다운 공원을 이리저리 산책하다가 혹은 북서울꿈의숲의 다양한 시설들을 이용해 문화 충전을 마음껏 체험하다가 시간만 맞춰 야외무대로 돗자리 하나 들고 오면 때론 신명나는, 때론 감동적인 문화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로 3년째 진행 되고 있는 '꿈의숲 야외공연-구석구석 음악회' 는 기존 전문 공연 팀만 출연하던 공연 프로그램을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으로 참여의 폭을 넓혔다. 시민공연 팀 공모가 시작되자 문화공연팀 100여 팀이 참가 신청을 냈고, 이 중 18개 팀이 선정돼 지난 7월 14일(토)부터 초승달 모양의 카페테리아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 너른 잔디광장 야외무대에서 매주 참신하고 감동적인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아마추어 팀들이긴 하나 다양한 경력과 실력을 갖춘 팀들이 대거 선정돼 매 공연마다 시민들의 호응이 높고, 펼쳐질 문화공연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선발된 문화공연 팀은 꿈의 숲 야외공연 출연과 함께 공연을 마친 후 경연대회 방식으로 관람 시민들의 선호도에 따라 1등부터 3등까지 순위를 매겨 상금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이 중 1등 팀은 꿈의숲 아트센터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공연 팀의 열기도 뜨거웠다. 공정한 선정을 위해 꿈의 숲 아트센터는 100인의 서포터즈를 모집했고, 그 중 15인의 시민평가단을 선정했다. 평가단들은 지난 9월 1일부터 진행되는 문화공연을 지켜보고 '매의 눈' 으로 관객 호응도와 작품성 등을 평가했으며, 시민평가단의 평가 점수는 공연 팀의 순위 결정에 반영된다.
이 날 공연은 30분씩 두 팀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어쿠스틱밴드 밤에 피는 장미와 락밴드 ARB의 신명나는 공연에 관람 시민들은 큰 호응과 만족감을 보였다. 꿈의 숲 야외공연-구석구석 음악회는 오는 10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라틴음악, 클래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한 '꿈의숲 야외공연-구석구석 음악회'의 일환으로 한옥음악회도 열린다. 오는 9월 22일 오후 6시 북서울꿈의숲 공원 내 창녕위궁재사에서 열리게 될 한옥음악회는 한국음악 그룹 <숨 su : m>의 공연이 한옥 앞마당에서 열려 운치를 더할 예정이다. 한옥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만큼 관객과 연주자간의 긴밀함이 배가 될 것이며, 공간의 역사적 의미와 25현 가야금과 피리 등 우리 음악과 한옥의 멋진 어우러짐으로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북서울 꿈의 숲 내에 위치해 있는 창령위궁재사는 조선조 제23대 순조의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재사(齋舍)로서, 한일합병 후 김병주의 손자 김석진이 일본의 남작 작위를 거절하고 순국자결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건축물로 전통 건축 양식의 조선시대 한옥이다.
문의 :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02)2289-5401
홈페이지 : www.d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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