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한겨울인 곳이 '서울'에 있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김민욱

발행일 2012.07.30. 00:00

수정일 2012.07.30. 00:00

조회 2,345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폭염특보, 폭염경보, 폭염주의보. 요즘 뉴스 날씨를 보면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소식이다. 전국이 무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고 더위 핑계로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바다도 산도 아닌 도심 한복판에 이 무더위도 울고 갈 시원한 체험공간이 있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 보았다.

한여름에 추위를 대비한 방한복이라니~

서울 종로구 화동에 위치한 이곳 아이스갤러리에는 얼음 조각 전시장과 얼음 조각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영하 5도의 추위를 직접 피부로 느끼면서 무더운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전통관, 북극관, 세계의 건축, 수족관, 공룡 등의 테마로 섬세하고 정교한 얼음조각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까지 시원하게 사로잡으니 일석이조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만점이고, 숭례문과 다보탑, 설굴암, 이글루, 얼음화단 등의 조각물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롭게 관람을 할 수 있다. 부모와 함께 이곳을 찾아온 최수민(11) 군은 "땀이 줄줄 나는 여름에 이렇게 시원한 얼음 조각들 사이에 서 있으니 신기하고 좋다"며 즐거워했다. 특히 얼음 조각 중에는 기성세대들이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테마 조각들이 있어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입구에서는 관람객들이 영하 5도 날씨에도 편안하게 관람을 할 수 있게끔 무료로 방한복까지 대여를 해준다. 

얼음 조각도 직접 해보자

이곳의 재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얼음 조각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때를 잘 맞춘다면 얼음조각 퍼포먼스도 볼 수 있고, 매주 일요일 오후에는 사전예약자에 한해 얼음조각 경연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조각장에는 신 나게 얼음을 조각하고 있는 아이들과 더위를 피해 데이트 장소를 옮긴 연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들에게 한여름 폭염의 불쾌함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갤러리 주변 볼거리도 풍성

아이스갤러리는 전통의 거리인 인사동과 매우 인접해 있고 멀지 않은 곳에 북촌 한옥마을과 경복궁, 삼청동 카페거리도 있다. 때문에 하루 나들이 혹은 데이트 코스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또한 근처 거리에는 아이스갤러리 외에 많은 갤러리들이 있어 미술작품, 예술작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천천히 둘러 봐도 좋을 것이다. 

1년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10시에 개장을 하여 오후 7시에 폐장을 한다. 전시관 관람료는 7,000원(36개월 미만 무료), 얼음조각 체험료는 5,000원으로 초등학생 이상이 체험 가능하다. 얼음조각 체험장 중 '선물 얼음조각' 이벤트 체험의 경우 강사와 함께 진행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그 밖에 자세한 안내는 아이스갤러리 홈페이지(www.icegallery.co.kr)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놀러갈 곳을 찾고 있던 가족들, 더운 여름에 실외 데이트가 부담스러운 연인들, 무더위에 지친 친구들은 이곳 아이스갤러리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미리 맞는 겨울이 폭염을 잊게 할 것이다.(02-737-8830)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폭염 #피서 #얼음 #아이스갤러리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