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트남, 우즈벡의 설 음식 먹어볼까?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1.16. 00:00

수정일 2012.01.16. 00:00

조회 2,661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설 연휴를 서울에서 보내는 가족이라면 설날 아침 차례상을 물리고 나서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나가보자. 세계문화공연 및 각종 체험행사로 이뤄진 '2012 설날 세계문화 어울림 한마당'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설날 세계문화 어울림 한마당'은 우리뿐 아니라 서울에 체류 중인 외국인과 결혼 이민자들이 주체가 되어 준비한 각국의 새해 민속을 한데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중국의 류금, 인도 벵갈지방의 고피찬드, 베트남의 클룽풋과 싱잉보울 등 이름도 생소한 11개 국가의 민속악기를 직접 두드리고 연주해 볼 수 있는가 하면, 태국과 몽골 등 10여개국의 의상을 직접 입고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세계 의상 체험 부스에서는 선착순 200명에게 즉석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무료로 증정할 계획.

한쪽에서는 세계 설날 전통음식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준비했다. 중국의 만두, 일본의 가가미모찌와 조니를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새해 음식 10여종을 외국 유학생과 한국에 시집 온 여성들이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물론 한국의 떡국과 잔치국수 부스도 있다. 나눠 먹고 덕담을 나누다 보면 명절 분위기가 제대로 날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우리의 윷놀이, 널뛰기, 투호던지기, '말뚝이 떡먹이기'를 비롯해 다른 나라의 새해 민속놀이도 선보인다. 그 중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는 긴 널빤지 위에 발을 끼우고 협동심을 발휘해서 달리는 한국의 2인3각과 비슷한 놀이. 일본의 캔다마와 대형 다루마오 토시, 필리핀의 티니클링, 중국의 콩쥬놀이 등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물론 놀이 한마당에 공연이 빠질 수야 없다. 오후 1시부터 풍물패 터울림이 농악공연으로 길을 터주고, 2시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특기 장학생으로 온 유학생들이 몽골, 말레이시아, 티벳 등의 전통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4시에는 아시아권 이주여성문화팀들이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기왕 아이들과 서울역사박물관에 나온 김에 전시도 보고 가면 금상첨화겠다. '서울반세기종합특별전'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로봇, 박물관에 가다(Robots in the Museum)'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실컷 놀고,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도 오감으로 즐기고, 전시까지 본다. 이만하면 알찬 설날 나들이가 될 것이다.

문의: 서울역사박물관 총무과 02) 724-0270, http://www.museum.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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