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송년회를 계획하고 계세요?

하이서울뉴스 박혜숙

발행일 2011.12.12. 00:00

수정일 2011.12.12. 00:00

조회 3,237

서교예술실험센터의 <텐트 올나잇>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12월 한 달 간 서울 곳곳에 있는 ‘서울시창작공간’에 가면 예술치료·영화감상·생활전시 등 이색 송년 프로그램을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송년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예술 참여 의지와 남다른 것을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욕구를 적극 반영, 보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일반 영화관 대신 자신의 취향대로 장소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영화감상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기다린다. 서교예술실험센터의 <텐트 올나잇>, 성북예술창작센터 <브런치 시네마>와 <카페시네마>, 문래예술공장의 <문래동네, 씨네문>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성북예술창작센터 <브런치시네마>문래예술공장 <문래동네, 씨네문>

무박 2일, 친구들과 영화 나들이… ① 서교예술실험센터 <텐트 올나잇>

◆ 12월 16일(금)밤부터 18일(일) 새벽까지 5개 텐트 안에서 관람
◆ 독립영화, 예술영화, 시민제작영화 등 117편의 영화 상영
◆ 홍대앞 인디밴드 4개팀 출연,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도 열려

캠핑을 하듯 텐트에서 밤새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도심의 낭만 프로젝트 <텐트 올나잇>은 서교예술실험옥상에 5동의 텐트를 마련해 177편의 영화를 이틀 동안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1월에 한 차례 이미 열렸고, 12월에는 16일(금)과 17일(토) 각각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이 더욱 인기인 이유는 일반 영화관처럼 표를 사야한다거나, 개인이 갖고 온 간식은 먹을 수 없는 제한이 없다. 참가비 무료에 직접 먹고 싶은 간식도 가져가서 먹을 수 있다. 또한, 주최 측에서도 겨울밤에 어울리는 라면과 오뎅 등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하며 전기장판, 전기담요, 전기히터 등도 구비되어 있다.

또한, 영화 관람 외에도 홍대 인디밴트 4개 팀이 합세해 시네마 공연을 열고, 옥상에 마련된 모닥불 앞에서 감독, 배우와 함께하는 자유로운 시네마 토크도 진행된다.

한 텐트에는 7명씩 들어갈 수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나 동호회 멤버들끼리 참석하면 더욱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특별한 송년 이색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에서 오붓한 무박 2일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한낮의 영화감상실 … ② 성북예술창작센터 <브런치 시네마>& <카페 시네마>

◆ 시민 위한 셀프 영화관 공감시네마에서 주부 위한 영화 감상회 열어
◆ 브런치도 하고 영화도 보는 ‘브런치 시네마’는 매주 수요일 낮
◆ 차도 즐기고 영화도 보는 ‘카페 시네마’는 매주 목요일 낮

예술치료 및 주민창작센터로 각광받고 있는 성북예술창작센터에서도 특별한 영화관을 운영한다.

시민을 위한 셀프영화관으로 알려진 ‘공감시네마’는 5인 이상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sbartspace)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관이 가능하다.

특히 주부들을 위해 기획된 <브런치 시네마>는 매주 수요일 점심, 성북구 지역 내 주부 및 가족을 대상으로 따뜻한 가족 영화를 상영하는데, 공간 투어 및 브런치도 제공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월에는 재방문객들을 위해 영화감상과 다과를 함께할 수 있는 <시네마 카페>도 신설, 매주 목요일 낮에 진행한다.

정기 독립영화 상영회 … ③ 문래예술공장 <문래동네, 씨네문>

◆ 12월 23일(금) 저녁7시,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 판타지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 상영

문래예술공장에서는 MEET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문래동네, 씨네문>이 열리고 있다. 정기 독립영화상영회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어 12월까지 진행되는데, 이번 12월에는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판타지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2010년작)를 상영한다.

MEET(Mullae! Emerging & EnergeTic) 은 문래예술공장이 문래창작촌의 잠재력 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활용하여 시민문화 개발 및 지역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상업 영화관에서 외면 받는 최신 독립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함으로써 독립영화 활성화를 돕고, 아울러 예술 투어도 겸하고 있어 문래창작촌과 문래예술공장을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코스다.

성북예술창작센터 <겨울엔 동치미>

아트테라피를 통해 나를 찾아간다 … ④ 성북예술창작센터 <겨울엔 동치미>

◆ 성북예술창작센터 송년 특별 프로그램, 12월 20일부터 2012년 1월 20일까지
◆ 동치미 ’이 겨울, 아트 테라피로 함께(同) 치유하여(治) 나(me)를 찾아가는 여행‘이란 뜻
◆ 동작치료, 생활창작 워크숍, 마음소통, 영화치료 등 4개 프로그램 130명 참가 가능

영화프로그램 외에도 성북예술창작센터에서는 겨울 동안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예술을 통해 점검해볼 수 있는 예술치료(아트 테라피) <겨울엔 동치미>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용기법을 통해 건강한 마음을 되찾아주는 ‘동작치료’,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해소시키고 창작욕을 북돋기 위해 생활용품을 만들어 보는 ‘생활창작 워크숍’, 부부나 연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서로의 마음을 들려다보며 소통을 추구하는 심리치료 ‘(TA : Transactional Analysis) 교류분석', 주부 및 직장인을 위해 애니어그램 성격검사 및 영화를 통한 아트 테라피를 시도하는 ‘영화치료’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진행하며,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130여 명이 참석 가능하다. 성찰의 시기인 연말연시를 맞아 자신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해 서로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예술치료 프로그램으로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신당생활사박물관>(일회용 그릇 전등갓과 장판지 루이비통 가방)<프로젝트 살림 > 작업 광경

예술가와 시민의 협업작품 … ⑤ 신당창작아케이드 <신당생활사박물관>

◆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예술가와 시장 상인·지역 주부들의 협업품 본격 작품으로 전시
◆ 장판지로 만든 ‘루이비통 가방’, 수세미로 만든 조끼 등 생활 속 소품 활용
◆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술참여,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심어 줘

한편, 예술가들의 작품 감상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예술의 주최자가 되어 참여하는 전시도 열린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12월 23일(금)부터 2012년 1월 5일(목)까지 입주예술가와 시장 상인들의 협업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신당생활사박물관>을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개최한다. 명품 브랜드 디자인의 ‘장판 루이비통 가방’, 이불집 사장님의 아이디어와 도자작가 최주희의 손맛으로 탄생한 ‘도자기-일회용 그릇 전등갓’, ‘만두깔판 조합 배낭’ 등이 전시된다.

또한, 인근 지역 주부들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10회 동안 진행한 테이블웨어 제작하기 <프로젝트 살림>의 결과물이 12월 20일(화)부터 26일(월)까지 신당창작아케이드 내 제2전시실에서 전시된다. 공예문화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내 손으로 직접 살림 장만하자“란 모토로 주부들에게 다가가 호평을 얻었다.

서울시창작공간의 이번 송년 프로그램을 기획한 서울시 문화사업팀장은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단순히 시민에게 보여주기 식의 문화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이제는 시민들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문화욕구를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시켜줘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면서 “뜻있는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이를 통한 예술 향유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성취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창작공간’은 지난 2009년부터 서울시가 조성한 예술창작 지원 공간으로, 현재 서울시내에 모두 11개 공간이 운영되고 있으며,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시민들의 예술참여가 동시에 가능한 선진형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시창작공간의 송년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는 홈페이지(http://www.seoulartspace.or.kr) 및 해당 공간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창작공간사업단 ☎ 02)3290-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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