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축제가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박칠성

발행일 2011.12.01. 00:00

수정일 2011.12.01. 00:00

조회 1,680

서울문화재단과 한양대학교 관광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열린축제포럼’이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지난 11월 14일, 18일, 21일, 25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포럼주제는 ‘서울시의 축제를 지도(地圖, mapping)하다’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하이서울페스티벌 외 28개 자치구 축제 등 무료 166개의 축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포럼에서 다뤄진 내용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의 마케팅과 상품화, 현대 축제에서의 인문학과 전통문화의 적용 가능성, 예술의 창의성과 축제적 상상력, 그리고 축제 행정의 창의성과 평가 시스템의 다양화다.

국내 축제 전문가와 문화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각 주제별로 두 명의 발제자가 나와 다양한 축제를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고려대 역사연구소 윤선자 교수는 “서양축제의 정신은 카니발과 맥을 같이하고 있고 우리나라 전통축제는 자연재해를 막아 줄 것을 기원하는 굿이나 액막이,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기원제로 시작되었다”며 “우리나라 축제는 최근 들어 관광산업과 결합, 축제 예산이 늘어나면서 자치단체의 재정 지원과 함께 간섭도 늘어났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백선혜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축제의 기원은 고려시대의 제천행사이며 일제 강점기시대와 급속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잠시 단절되었다. 1960년과 1970년 사이 향토축제발전계획에 의해서 지역마다 예술제나 문화제 형태의 축제가 다시 시작되었는데 점차 기획, 연출 등 전문성이 필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아직 국내 축제는 인구수 대비 축제수가 문화선진국들에 비해 적고 서울시민의 축제 참여도와 자발성이 약하다는 것, 축제 소재의 다양성과 축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것에 포럼에 참여한 모두가 공감했다. 아울러 성장가능성이 있는 축제를 관광 상품으로 특화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산성 있는 축제를 육성하면서 축제와 문화콘텐츠를 연계하여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축제로 육성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이번 포럼은 다양한 축제 사례를 놓고 검토하면서 국내 축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행사다. 앞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들이 시민참여도 뿐 아니라 위상과 완성도를 높여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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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열린축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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