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파리 ‘프라하’를 서울에서 만난다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1.10.10.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TV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통해 친숙해진 체코 프라하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오는 10월 20일(목)부터 23(일)까지 체코 최대의 경제·정치·문화의 중심도시인 프라하의 문화와 예술을 만나 볼 수 있는 ‘서울, 프라하의 날’ 행사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정동갤러리, 청계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나흘간 이어지는 ‘서울, 프라하의 날’에서는 체코의 넌버벌 퍼포먼스를 비롯해 음악회, 전시회, 영화제 등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프라하시가 지난 2005년 3월, 문화‧예술‧IT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데 따른 것으로, 서울시는 앞서 2009년 9월 프라하 시민회관 스메타나 홀에서 ‘서울의 날’ 행사를 열어 동유럽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전한 바 있다.
문화공연 : ‘블랙 라이트 씨어터’ 600여 명 무료 관람 가능
'프라하의 날' 행사 첫 날인 20일에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블랙 라이트 씨어터(Black Light Theater)>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특수 형광안료를 몸에 바르고 조명을 비춰 아름다운 색과 안무, 마임으로 이미지를 형상화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댄서 겸 예술감독 에바 아스테로바(Eva Asterova)와 음악가 알렉산데르 치하뤼(Alexander Cihar)가 제작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7천여 회 공연되었으며, 전 세계 150만 명의 관객이 관람할 만큼 인기도 높다. 이번 서울에서의 공연은 지금까지 선보여 온 블랙 라이트 공연들 중 가장 뛰어난 안무와 유머 감각을 조화시킨 버전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시민과 서울 거주 외국인, 관광객 등 600여 명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음악회 : 샹송가수 조라 얀도바 내한, 프라하 비르투어시 현악 4중주 공연
이어 체코의 유명가수 조라 얀도바(Zora Jandova)와 작곡가 즈데넥 메르타(Zdenek Merta)의 샹송 공연이 20일(목)과 22일(토) 저녁 8시 세종 체임버 홀에서 열린다. 이들 두 사람은1992년부터 미국 순회공연을 통해 체코의 샹송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21일(금) 20시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프라하 비르투어시 현악 4중주 공연이 세종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프라하 현악 4중주는 이번 서울 내한공연에서 모차르트(디베르티멘도 D장조), 보후슬라프(마르티누 세레나데 2번), 프랑수와 쿠프랭(첼로와 현악 4중주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 협연하는 첼로 솔리스트 브레다르 자이미(Bledar Zajmi)는 2004년 이탈리아 산 바르톨로메오 알 마레 국제실내악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음악가로 프라하 국립극장 오페라 비올론 첼로 그룹의 콘서트 마스터를 맡고 있다.
영화제 : 체코 대표감독 얀 흐르베이크 감독 영화 상영
세종 M시어터에서는 체코를 대표하는 얀 흐르베이크(Jan Hrebejk) 감독의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가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열린다.
21일에는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1999)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과 필젠영화제(1999)관객 최고인기상을 받은 코미디 영화 <아늑한 곳(cosy dens)>이 상영된다. 22일에는 로버트 그레이브의 동명시(詩)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뷰티 인 트러블(beauty in trouble)’이 오후 4시부터 상영되고, 23일(일)에는 파벨 얀도우렉(Pavel Jandourk) 감독의 ‘마하랄(Maharal)’과 얀 흐르베이크 감독의 ‘나의 아름다운 비밀(Divided We fall)’이 각각 11시와 14시에 상영된다.
전시회 : 프라하 대표작가 바츨라프 얀사․볼라크 사진전, 유명작가 14인 판화작품전도
아울러 바츨라프 얀사(Vaclav Jansa)와 볼라크(Polak)를 중심으로 한 <파노라마 사진전>이 10월 15일(토)부터 다음달 19일(토)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프라하 파노라마 사진전은 프라하의 변화를 렌즈 속에 담아 실감나게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프라하 역사 중심지에 있는 2천여 개의 건물을 1:480 비율로 줄인 프라하 모형들 중에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의 하나로 꼽히는 프라하 구시가 광장이 공개된다.
정동갤러리에서는 13일(목)부터 23일(일)까지 체코그래픽 아트전이 개최된다. 올해의 최고 그래픽상인 블라디미르 보우드닉(Vladimir Boudnik)상 수상자 14명의 판화 등 현대미술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10월 22일과 2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생전에 가장 사랑한 오케스트라로 알려져 있는 프라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아시아 초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서곡’과 드보르작의 ‘체코 조곡’, 베토벤 ‘7번 교향곡’ 등이 연주된다.
모든 행사 무료관람, 14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
‘서울,프라하의 날’ 공연 중 프라하 필하모니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오는 14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http://www.sejongpac.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1인당 신청 인원은 제한 없으며,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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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국제협력과 02)3707-9357 /세종문화회관 02)399-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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