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나가지 않고도 '외국물' 먹을 수 있다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1.05.31. 00:00
서울글로벌센터 등 17개 외국인 지원 시설, 내·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운영
서울에서 전 세계인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글로벌센터 등 서울시내 외국인 지원 시설에서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내·외국인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평소 외국인 지원 및 상담 업무를 주로 하는 서울글로벌센터가 서울시민들에게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외국인에게는 서울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강좌는 외국인 밀집 지역의 특성에 맞게 운영되며, 서울시민과 외국인들에게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서울에서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 지원시설은 총 17곳.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3층에 있는 ‘서울글로벌센터’를 비롯해 이촌, 이태원, 역삼, 서래, 연남, 영등포, 성북 등 7개 외국인 밀집 지역에 ‘서울글로벌빌리지센터’가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당산, 성동, 금천, 은평, 강동, 성북, 양천 등에는 ‘외국인근로자센터’를, 강남 코엑스에는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 글로벌문화관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외국인도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풍성
중국인 밀집 지역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내·외국인 언어 교환 멘토링>을 진행한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짝을 이뤄 서로 자신의 나라 말을 가르쳐주고,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언어는 물론 서울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멘토링하고 있어 외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자세한 사항은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02-6406-8151) 또는 이메일(na02com@sba.seoul.kr)로 문의하면 된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내·외국인 어린이 교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마련하는데, 오는 9일(목) 5~10세 내·외국인 어린이들이 함께 남산에 있는 서울 애니메이션센터를 방문해 클레이아트를 만들어 볼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2천원이다. 참가하려면 전화 (02-2199-8884)나 이메일(sarahjang@sba.seoul.kr) 또는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복지시설 방문을 비롯한 봉사 활동도 기회도 있다.「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오는 6월 10일(금)에는 용산구 장애인복지관, 6월 27일(월)에는 혜심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프랑스인들이 모여 사는「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사군자체험’, ‘규방공예’, ‘자개공예’ 등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 한국인 및 비프랑스어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랑스어 강좌도 열린다. 참여하려면 전화(02-2155-8916) 또는 이메일(seorae@sba.seoul.kr)로 신청해야 한다.
이밖에도 성동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는 오는 6월 22일 이주 아동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이주 아동 청소년 게임 인터넷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영등포글로벌빌리지센터는 다문화가정 자녀 40명을 인솔하여 용산구에 위치한 안보전시관을 견학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내·외국인 교류 프로그램 및 글로벌센터 네트워크 일정은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하면 된다.
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장은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면서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내국인 입장에서도 일부러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세계 문화를 나누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 외국인생활지원과 02)2171-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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