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시(詩)가 내게로 다가왔다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5.19. 00:00

수정일 2011.05.19. 00:00

조회 2,249

이제는 시(詩)의 섬이라 불러도 좋을 선유도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가 흐르는 서울'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상상만 해도 낭만적이다. 토요일 저녁에, 한강 바람 맞으며 조용히 산책하다가, 손에 손 꼭 잡고 그이와 계단에 앉으면,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면서 시인이 읆조리는 언어의 마술에 빠져들게 된다.

5월 21일부터 10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0여 회의 시낭송이 예약되어 있다. 장소도 선유도를 비롯하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북서울꿈의숲, 한강 플로팅아일랜드, 서울숲, 서울광장 등 총 여섯 군데 공원과 광장이다. 5~6월과 9월~10월은 오후 6시부터, 7~8월은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잔잔하게 진행된다.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 무심코 만난 시의 한 구절에 온몸이 전율했던 적이 있는가. 그런 짜릿한 기회가 비켜간 이들이라 하더라도,  생활이란 전쟁터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은, 불혹이 지난 어느 나이에 갑자기 시의 한 문장이 위로가 되며 친근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어느 때라도 늦은 것은 아니다. '시가 흐르는 서울'의 시낭송회는 바쁜 생활 속에 지친 시민들에게 세대를 뛰어넘어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줄 테니.

시인들만 시낭송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도 현장에서 신청하면 직접 시민들 앞에서 낭송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특히 9월 23일(금)에는 서울광장에서 '詩의 축제, 시민 시낭송 경연대회'도 개최된다. 경연대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은 우선 선유도 등 6개 장소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시낭송공연 현장에서 신청하여 시낭송 체험을 하면 아울러 경연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5월 시낭송 공연 일정

문의: 다산콜센터 국번없이 120, http://www.seoulpoe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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