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가서 쇼핑만 한 당신이 놓치는 것들
admin
발행일 2010.05.20. 00:00
내국인들은 물론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쇼핑을 위해 가장 먼저 찾아가는 상징적인 장소인 '동대문'.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하면 동대문 상가들이 나온다. 아니, 그 이전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나온다. 그 이름에 걸맞게도 조선시대의 서울성곽과 이간수문, 하도감터 등 서울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최근 누구나 무료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쇼핑과 문화나들이를 겸할 수 있는 코스로 거듭 나고 있다. 전시와 교육, 탐방 프로그램, 그리고 흥미로운 야외 공연까지, 시민들은 뿌듯하고 상인들은 신이 난다. 비보이댄스부터 잼스틱까지, 야외 무대에 가면 가슴이 쿵쿵 뛴다 지난 15일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야외 무대에서는 장구, 징, 북 등을 활용한 전통 풍물놀이와 6~7명으로 구성된 전문 비보이팀의 공연이 시작됐다. 화~일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50분간 펼쳐지는 사물놀이 앉은반과 판굿, 비보이들의 개인 퍼포먼스와 배틀 등 가슴이 벌떡이는 공연을 볼 수 있다. 역시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문화나눔’ 공연도 알짜배기다. 장르를 불문하고 연극, 음악, 국악, 무용 등 프로그램이 실로 다양하다. 특히 매스컴을 통해 이미 익숙한 ‘잼스틱’과 ‘라스페란자’ 팀이 공연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7월 18일까지 주말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진다. 다채로운 전시ㆍ체험ㆍ교육, 서울에 관해서 이런 것쯤은 알아둬야... 경복궁, 숭례문 등 전통 자산에서부터 인사동, 청계천 등 현대적 자산까지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인 자산으로 구성된 '서울디자인자산展'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의 전시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자 전시 일정을 6월 6일까지 연장하면서 이곳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옮겨온 경우다. 조형물 위주의 전통적 전시 방식을 탈피하여 IT 등 첨단기술을 사용하여 서울의 과거에서 미래까지 그 가치를 디자인이라는 시각에서 생동감 있게 체험하는 재미가 롱런의 비결로 분석되고 있다. 이제 2주 후면 막을 내리니 아직도 못 보신 분들은 서두르실 것. 동대문시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동대문 낭만시장전」도 볼 만하다. '책방', '골목길 채원' 등 네 가지 테마를 선택하여 릴레이로 소개하는 특이한 방식의 전시는 현재 그 세 번째 테마로 '동행'이 한창 진행 중이다. 동대문시장에 살아가는 사람과 동물을 주제로 공생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우는 취지. 6월 12일 ~ 30일까지 18일간 전시되는 네 번째 전시는 ‘동대문사진관’. 동대문시장의 별별 가게를 사진으로 담은 전시다. 그런가 하면 서울을 상징할 만한 대표적인 색깔을 경험해보는 ‘서울상징색 체험공간’도 있다. '빨간 세상', '자석 체험', '색팽이 체험', '착시 체험' 등을 통해서 색깔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다. 끝으로 동대문운동장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는 분들이라면 동대문운동장기념관에도 들러보시기를 권장한다. 추억의 동대문운동장 모형, 운동장 시설 변천사, 스포츠 유물, 단체 휘장 등의 상설 전시장에서 우리나라 근대 스포츠의 역사마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서 이런 강의를 들을까? 서울성곽 특강 그리고 성곽 탐방 프로그램 동대문역사관에서는 6월 25일까지 '동대문에서 듣는 서울이야기' 특별 강좌를 운영한다. 동대문 중심의 서울 성곽 발굴 이야기에서 나아가 '서울 성곽의 기원-풍납토성', '아차산의 성과 보루', '아름다운 옛 서울' 등 서울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앞으로 '이성산성과 남한산성', '한양도성의 축조와 전모', '한양도성의 방어체계', '도성대지도로 본 서울' 등의 강좌가 남아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며, 20세 이상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kr), 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 청계천문화관(http://cgcm.go.kr) 홈페이지를 통하여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날짜별로 선착순 50명을 선발한다. 이 강좌를 들을 수 없는 분들이라면 서울 성곽 탐방 프로그램인 '동대문 주변 서울 성곽 둘러보기'에 바로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탐방으로 전문가의 인솔 하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안에 위치한 동대문역사관 2간수문에서 출발하여 동대문, 낙산공원을 거쳐 혜화문에서 마무리하는 A코스와 동대문에서 광희문을 거쳐 장충단에서 마무리하는 B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역시 신청은 인터넷으로 하며, 날짜별로 선착순 30명을 선발한다. 수강생 발표는 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 및 청계천문화관(http://cgcm.go.kr)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문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종합안내센터 02) 2266-7077, www.seouldesign.or.kr 하이서울뉴스/조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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