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레게 하는 봄 문화행사

admin

발행일 2010.02.26. 00:00

수정일 2010.02.26. 00:00

조회 4,543

한동안 찬바람이 불더니, 언제 추웠나 싶게 날이 포근해진다. 이럴때 밖으로 나가 굳었던 몸을 풀어주는 것은 어떨까. 또 겨우내 자주 하지 못했던 문화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좋겠다.
특히 3월엔 시민들이 흥미를 끌만한 행사가 많다. 많은 것을 넘어 흘러넘치는 수준이다. 이제 가고 싶은 행사에 빨간 줄을 치는 일만 남았다. 하이서울뉴스에서 사람들을 설레게 할 3월의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공연… 아이와 함께 발레 '신데렐라' 구경해볼까

겨우내 썰렁했던 공연무대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남산예술센터에서는 3월 7일까지는 극단 서울공장의 ‘도시녀의 칠거지악’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서사극의 거장인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으로, 대학로 우수작품으로 선정될 만큼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이다. (1544-1555)

아이와 함께하고 싶다면,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발레 ‘신데렐라’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작품은 천재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신데렐라’ 작품으로, 처음 발레를 접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였다. 심플하고 세련된 세트와 의상, 기발하고 아름다운 안무가 보는 이의 눈을 한시도 쉴 수 없게 만든다. 이 공연은 열린극장 창동에서 3월 5일(19:30), 3월 6일 (15:00, 19:30) 무대에 오른다. (994-1469)

자치구에서도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데, 서초구민회관에서는 3월 26일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2155-6223)을 무료로 관람 할 수 있고,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코미디 뮤지컬 ‘락시(樂時)터’(2029-1700~1)를 무대에 올린다. 마포아트센터에서는 3월 16일~4월 24일까지 마술쇼와 뮤지컬, 마임에 전통풍악놀이까지 총망라한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3274-8600)을 선보인다.

연주회… 천원의 행복 '싱그러운 봄의 소리' 주제로

품격 있는 클래식 공연들도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3월 30일 열린극장 창동에서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맛깔나는 진행이 돋보이는 브런치 콘서트가 진행된다. (994-1469)서울시향 목관악기 단원들이 들려주는 ‘서울시향의 실내악시리즈Ⅰ’가 3월 12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리며, (3700-6335) 구스타프 말러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서울시향이 준비한 ‘대지의 노래’가 3월 2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3700-6300)

3월 28, 29일 양일간 펼쳐질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은 ‘싱그러운 봄의 소리’란 주제로 클래식 무대가 펼쳐진다. (339-1114)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실내악의 아름다움’은 영등포구(3.3), 강남구(3.4), 송파구(3.5), 강북구(3.8), 구로구(3.10), 종로구(3.19)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또, 향긋한 봄밤을 느낄 수 있는 콘서트가 26일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열리고(724-0192), 서초구민회관에서는 3월 5일, 12일 19일에 아카펠라, 오페라, 실내악을 접할 수 있다. (2155-6223) 은평문화회관에서는 12일 오페라 아리아, 국내외 가곡, 클래식 등을 들을 수 있는 서울오라토리오 초청 신춘음악회가 열린다.(351-7203) 서울역사박물관과 자치구 공연들은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전시… 서울디자인자산전 등 디자인 전시 풍성

청계천문화관에서는 서울을 노래한 대중가요를 소개하는 색다른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는 23일부터 열리며, 관련자료 150여 점이 공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서울디자인자산전은 3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이 전시에서는 서울디자인 자산 51점과 국제디자인상수상작 등 국내 우수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이 이 전시는 조형물 위주의 전통적 전시방식을 탈피, 서울의 디자인 역사와 뿌리를 최첨단 전시기법으로 구현하였다.

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에서는 '서울 서울서체를 만나다' 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3월 28일까지 계속되는데, 서울서체를 재해석하고 서울서체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디자인갤러리에서는 ‘서울10색과 10인의 디자이너’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10명의 디자이너들이 서울 대표 10색을 테마로 서울과 서울 시민의 삶을 디자인한 것이다.

시립미술관의 ‘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 전시는 4월 4일까지 만날 수 있다. 이 자리는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 전모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으로, 총 2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영화…놓치면 아쉬운 무료 영화들

영화를 좋아한다면,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는 무료 영화에 주목하자.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수요일마다 박물관 강당에서 수요영화를 진행한다. 3일에는 할아버지와 아이의 여행을 그린 애니메이션 ‘업UP’이 상영되고, 10일에는 김씨표류기, 17일엔 천사와악마, 24일엔 트와일라잇, 31일엔 스타트랙-더비기닝이 준비돼 있다.

청계천문화관에서는 목요일마다 목요테마극장을 운영한다. 3월에는 아주르와 아스마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수면의 과학을 볼 수 있다. 몽촌역사관에서도 목요일마다 우정의 힘이란 주제로 영화가 마련된다. 4일에는 하나와 앨리스, 11일에는 라디오 스타, 18일에는 버킷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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