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은 여기서 보내세요
admin
발행일 2010.02.24. 00:00
북촌문화센터에서 복조리 만들어요~ 정월대보름이 되면 사람들은 바빠진다. 아침에 일어나 호두나 잣 등을 깨물고, 만나는 사람에게 더위도 팔고, 또 밤이 되면 둥근 달을 보며 소원도 빌어야 한다. 대보름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에게 풍성함을 상징한다. 그래서 아무리 가난하고 힘겨워도 이날만큼은 둥근 달을 보면서 밝은 미래와 풍요로움을 꿈꿀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엔 그 풍속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호두·잣이야 그렇다 쳐도 지신밟기나 쥐불놀이는 도시에서 하기 어렵게 됐다. 옛 추억을 되새기고픈 이들에게는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정월대보름이 낀 이번 주말, 북촌문화센터나 서울풍물시장, 한옥마을 등에 가면 어렵지 않게 이런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우선,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는 27일 오전부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열린다. 그중 가족이 함께할만한 행사로는 ‘복조리 만들기’와 ‘새해 덕담 써보기’, ‘신년 다례 체험’ 등이 있다. 또 경인년 한 해의 복과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마련되고, ‘귀밝이술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또, 이웃 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을 다지는 ‘세시풍속 음식 체험의 시간’도 마련돼 신명나는 북촌 잔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체험 비용은 각각 1,000원이며, 이밖에도 북촌예술단의 ‘지신밟기’와 한 해의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신설동 서울풍물시장… 윷놀이도 하고, 가래떡도 구워먹고 같은 날,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에서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야외 상설무대 주변에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와 풍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신명나는 풍물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윷놀이’와 도심에서 보기 힘들었던 ‘쥐불놀이’를 할 수 있다. 윷놀이 참가는 행사 당일 오후 12시까지 서울풍물시장 상인회에 신청하면 되며, 우승팀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또, 쥐불놀이가 진행되는 오후 4~5시, 어울림장터에서는 가래떡, 땅콩, 고구마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옛 정취를 느끼고픈 이들에게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월대보름날인 28일(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남산골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행사가 열린다. 대보름의 대표적인 풍습인 오곡밥으로 만든 주먹밥 시식, 귀밝이술 빚기, 전통 솟대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광대 김대균의 판줄놀음, 신명나는 북청사자놀음이 함께하는 대동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달이 뜨는 시간인 오후 6시경에는 천우각 광장에서 한 해의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또, 남산국악당(남산골한옥마을 내 위치)에서는 오후 3시에 ‘북청사자놀이’를 연희형태로 진행한다.
하이서울뉴스/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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