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도시 발전, 서울이 이끈다

admin

발행일 2010.02.24. 00:00

수정일 2010.02.24. 00:00

조회 1,750

디자인을 통한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디자인도시선언문’

2월 23일(화)과 24일(수)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WDC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에서 '서울디자인도시선언문'이 채택됐다. 행사 둘째 날인 24일 오전, 모든 참가 도시 시장단과 대표단들이 모인 시장라운드테이블에서 디자인을 통한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디자인도시선언문’이 채택된 것이다.

디자인을 통한 시민의 행복지수 향상과 도시발전에 대한 비전을 세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WDC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에 참석한 대표단이 채택한 '서울디자인도시선언문'에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지속가능한 발전을 약속하는 디자인'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각국 대표단은 세계 디자인도시간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위해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를 2011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후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는 세계디자인수도가 짝수의 해에 지정되는 점을 감안해 2011년부터 디자인수도의 해가 아닌 해에 2년마다 개최할 계획이고, 2011년 차기 개최도시는 구체적인 신청절차와 기준을 마련한 후 3개월간 신청을 받아 올해 10월 '서울디자인한마당(Seoul Design Fair)' 폐막식 때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정례화되는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는 올해 11월에 설립될 예정인 '서울디자인연구소'에서 사무국 기능을 수행하기로 하는 등 서울이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시장라운드테이블 직후에는 서울시장과 2008년 세계디자인수도 시범도시인 이탈리아 토리노의 서지오 키암파리노 시장, 2012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헬싱키의 쥬시 파루넨 시장, 기조연사로 참여한 유럽 최고의 미래 및 트렌드 전문가인 마티아스 호르크스, 라운드테이블 좌장인 런던예술대학교 크리스 웨인라이트 학장 등 5명이 참여하는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다.

'도시, 디자인으로 도약하다: 21세기 도시의 경쟁력, 디자인(Design and Cities: Designing a competitive City for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열린 'WDC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는 17개국 31개 도시에서 온 디자인 도시 시장단과 디자인 전문가 등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4일(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서미트에서는 세계 주요 디자인 도시의 시장단과 대표단이 모여 디자인 성공도시들이 사례발표와 함께 디자인과 도시발전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고, '디자인과 도시발전', '디자인 산업의 육성', 그리고 '디자인과 삶의 질' 등 3개 세션을 중심으로 각 도시의 다양한 발전 사례들이 소개됐다.

◈ 서울디자인도시선언문 ◈

디자인은 도시의 핵심 역량이자 자산입니다. 디자인은 시민에게 경제적 풍요를 안겨주고 삶의 질을 높입니다. 도시디자인은 시민에게 집터, 일터, 배움터, 놀이터 등을 제공하는 생활의 터전과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디자인 자산을 만듭니다. 도시디자인 역량은 시민의 소득과 행복을 결정하는 지표가 됩니다.

세계 각국의 도시를 대표하여 WDC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에 참석한 우리 대표단은 서울디자인도시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디자인을 통한 시민의 행복지수 향상과 도시발전에 대한 비전을 세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도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추구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인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소통하게 하는 공통분모입니다. 디자인은 장애를 줄이고 장벽을 없애고 고통을 나누고 행복을 늘리는 도시 복지향상의 강력한 정책입니다.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불편 없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야말로 도시디자인의 진정한 출발입니다.

둘째,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의 요구와 공공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킨 디자인은 많은 세계인이 찾아오고 또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듭니다. 세계시민에게 열린 도시는 역동적인 창조산업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가치를 혁신하여 시민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경제적인 풍요를 가져옵니다.

셋째, 『지속가능한 발전을 약속하는 디자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디자인은 사회적 문제를 창의적으로 발견하고 해결하여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약속합니다. 디자인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이자 세계인과 소통하는 언어이고 하나 뿐인 지구를 살리는 방법입니다.

세계는 하나입니다. 지역을 구분하였던 동-서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고 있습니다. 빈부의 차이였던 남-북이 하나의 경제권이 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간-자연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인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도시가 디자인을 통한 도시발전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공유하여 더욱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을 선언합니다.

실천사항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에 참여한 세계 도시시장과 도시대표들은 본 선언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계디자인 도시간 지속적인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본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를 2011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기로 하며, 2011년 개최도시는 올해 10월 서울디자인한마당 폐막식 때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를 지원하기 위하여 서울에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 사무국 역할을 하는 서울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디자인으로 도시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할 것입니다.

본 선언문은 2010년 2월 24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채택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이서울뉴스/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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