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 가르쳐주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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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11.13. 00:00

수정일 2009.11.13. 00:00

조회 2,123



시민기자 정경섭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은 2002년 5월 21일 개관한 이래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지난 7년 동안 수많은 국내외 행사와 전시, 체험, 교육, 영화, 문화교류 등에 다양하게 이바지하였다.

지난 11일 오후 5시, 역사박물관 강당에는 13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바로 서울역사 박물관대학의 16기 교육생 수료식을 위해서였다. 2002년 6월부터 시작해 매년 2회 학기를 운영해온 서울역사 박물관대학은 20세 이상의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기간은 총 10주 과정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씩 진행된다. 직장인들을 위해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씩 8주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직장인을 위한 역사 아카데미'까지 포함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이보다 더 좋은 학교가 있을까 싶어 기자도 큰 기대를 갖고 참가했다.

특히 9월 2주째에 시작된 이번 과정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최근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편성되었다. 한성 백제 정치행정구조의 변화에서부터 ‘독도’와 ‘중국의 동북공정’, ‘영화 속의 서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도 구성이지만, 특히 10월에는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장장 230여 쪽에 이르는 교재를 발간하고 그 교재를 중심으로 시청각 교육을 병행하였기에 더욱 알찬 교육이 되었다.

매주 유익하고 감동적인 강의가 이어졌다. 수강자는 나이 지긋한 노년보다 젊은 층이 훨씬 많았다. 10주 강연,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이 기간을 통해 우리가 서울의 역사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며,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그렇기에 지난 11일 오후 5시 수료식에 임하는 기자의 감회는 남달랐다. 교육 100% 출석자 중에서 남자 2명, 여자 2명을 선정하는 수료증 수여자 대표로도 선출되었기에 기쁨도 더했다.

세계 도시로 부상하는 서울의 역사박물관에서 어린이와 가족, 어른을 위한 체험교실과 각종 전시, 문화행사에 참여하여 역사의식의 폭을 넓히면서, 서울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챙겨 보고 싶은 시민들이라면 서울역사 박물관대학의 17기 입교를 권해 본다. 2010년 4월 7일에 시작된다.

서울 역사박물관 찾아가는 길

교통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300m 도보
문의 : (02) 724-0196, http://www.museum.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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