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의 건축 체험

admin

발행일 2009.10.15. 00:00

수정일 2009.10.15. 00:00

조회 3,110

영상, 그래픽,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새로운 느낌의 건축 전시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업공정은 어떨까? 그들이 받은 건축적 영감을 일상 속에 적용시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금 한창 잠실벌을 달구고 있는 서울디자인올림픽2009의 전시의 바다 속에서 진주조개처럼 숨겨진 '세계건축디자인초대전'에 그 해답이 있다.

크게 ‘SDO 세계 건축 2009’와 ‘사용설명서’로 나뉘는 세계건축디자인초대전은 설치작품뿐 아니라 영상 및 그래픽을 활용하거나 실제 건축 공간을 연출하는 등 누구나 직접 참여하여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로 가득하다.

먼저 ‘SDO 세계 건축 2009’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 조경건축가, 실내 디자이너를 선정하여 최근에 종결됐거나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보여줌으로써 세계 건축가들이 바라본 미래도시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사용설명서’ 전시는 마치 복잡한 기계에 딸려 있는 진짜 사용설명서처럼 건축물의 어지러운 구조를 알기 쉽게 설명해줄 뿐 아니라, 건축가의 창조성이 일상 속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적용되는지를 친절하게 보여준다. 특히 건축가 자신의 일상을 주제로 하여 관람객들이 건축적 컨셉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연출한 공간을 비롯하여, 친환경 및 사회복지 등 일상에서 접하는 공공의 이슈를 제시한 전시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대표작으로는 아키그램의 창립자 피터 쿡이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과 함께 거대한 판넬에 스케치한 그림을 선보이는 ‘크랩 스튜디오 속의 삶’, 첫 영감이 떠올랐던 순간을 관람객과 나누기 위한 미국의 건축가 마이클 말트잔의 추상 프로젝트 ‘산란 표면’ 등이 있다.

또한 온도 변화에 따라 작동하는 냉난방 및 단열 시스템을 통해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거주공간을 제시하는 엔아키텍츠의 '빌라-빌라', 공기의 흐름 및 기상 현상을 건축의 매개체로 이용한 첨단 건축작업을 자신의 목소리로 설명하는 프랑스 건축가 필립 람의 영상물 ‘기후건축’ 등도 둘러볼 만하다.

'세계건축디자인초대전'은 모형과 패널 일색이던 기존의 건축전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매개체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공간 연출로 관람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공간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안겨준다.

문의: 디자인서울총괄본부 02) 6361-3584
서울디자인재단 02)3705-0064, http://sdo.seoul.go.kr

하이서울뉴스/조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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