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들, 아트모빌로 서울광장에 되살아나다

admin

발행일 2009.08.14. 00:00

수정일 2009.08.14. 00:00

조회 2,672

오늘(12일)부터 열흘간 시청사 아트펜스에 설치…14일 오후 8시 점등식

광복절마다 신선한 설치미술로 시민들의 나라사랑의 열기와 화합을 이끌어냈던 서울시가 이번 광복절에도 대규모 모빌아트를 서울시청사 아트펜스 전면에 설치·전시한다.

6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고 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이번 모뉴먼트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제작하는 아트모빌로, 백두산 천지와 독립운동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로 75m, 세로 20m 크기로 제작되는 아트모빌은 총 21색으로 구성되며, 서울시향의 ‘64주년 광복절 전야 음악회’가 열리는 14일 저녁 8시에 점등식을 갖고 조명을 밝힌다.

이번 모뉴먼트 프로젝트는 오늘(12일)부터 21일(금)까지 열흘 동안 설치되며 매일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점등된다.

작품을 이루는 11만 5천 개 아트모빌은 각각 지름 11cm의 원형 플라스틱 타공 패널로, 바람이 불 때마다 물결치듯 흔들려 작품 속의 백두산 천지와 독립운동가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웅장함과 경건함을 느껴볼 수 있다.

아트디렉터 남상민 작가가 제작한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작품 전면에는 애국가의 첫 소절인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글귀를 새겨져 있는데 이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우리들은 늘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광복의 환희와 화합을 밑거름 삼아 오늘날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망도 아울러 내포하고 있다.

이 같은 광복절 및 건국 기념 서울시청사 모뉴먼트 사업은 지난 2005년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태극기 3천600 장으로 서울시청사를 덮은 ‘태극기 휘날리며’ 프로젝트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어 2006년에는 1만 3천여 개의 초롱으로 만든 ‘청사초롱 태극기’, 2007년에는 3만 4천 송이 무궁화를 전시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2만 7천 개의 소망방울을 시청사 전면에 설치한 ‘내 마음에 태극기를 담아’를 설치했다.

문의 : 서울문화재단 02) 3290-7143

14일 서울광장에서 ‘광복 64주년 기념음악회’ 개최

한편, 오는 14일(금) 저녁 서울광장에서는 ‘광복 64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온 국민이 한 자리에 모여 나라사랑의 마음과 희망을 노래하는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의 지휘와 소프라노 이명주, 테너 김재형, 바리톤 최진학,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서울시합창단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국립발레단이 출연하여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발레를 선보인다. 줄리엣 역에는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약하고 최근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복귀한 김지영이, 로미오 역에는 역시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현웅이 나서는 등 국립발레단 최고의 캐스팅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뮌헨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이명주,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돈 카를로>의 주역을 맡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테너로 활약 중인 테너 김재형, 서울시오페라단의<리골레토>를 통해 거침없는 파워를 보여준 바리톤 최진학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와 우리가곡 등을 부른다.

서울시합창단과 국립합창단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함께 부르며, 안익태 작 <한국 환상곡>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발레음악과 오페라 아리아, 우리 가곡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연주되는 이번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약 1만 2천여 명의 관객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공연 당일 비가 올 경우에는 다음날인 15일(토)로 하루 연기하여 공연한다.

문의 : 서울시립교향악단 02) 3700-6352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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