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가 되어 바라본 서울은?

admin

발행일 2009.08.10. 00:00

수정일 2009.08.10. 00:00

조회 4,295

아~ 서울이 이렇게 생겼구나 … 70여만 동의 건물ㆍ산ㆍ강 정밀하게 표현

“서울이 여기에 다 들어와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대충 만든 것 같은데, 자세히 보니까 건물 하나하나 진짜처럼 만들었더라고요. 만드느라 힘이 들었을 것 같아요.”

11일 도시모형영상관 개관에 앞서 10일 서울시 어린이기자단이 서울역사박물관 내에 위치한 ‘도시모형영상관’을 방문했다. 서울을 그대로 줄여놓은 초대형 모형에 모두 탄성을 자아냈다.

도시모형전시관은 정교한 모형과 IT기술을 결합해 서울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마련한 멀티미디어 전시관으로, 11일 개관한다.
크기만 해도 무려 317.29㎡. 여기에 605.25㎢의 서울을 1/1500로 축소한 가로 21.5m×세로 14.5m의 대형모형이 설치돼 있어 도시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특히 이 모형은 최신 항공사진, 수치지도, 시가지노선도 등을 바탕으로 도로, 블록, 70여만 동의 건물, 산, 하천, 강, 다리 등 서울의 현재 모습을 실제 모습대로 표현해 시선을 끈다. 심지어 내가 사는 아파트도 찾을 수 있을 정도다.

그 중 강남, 강동, 강서 지역은 유리를 덮은 보행데크로 바로 위에서 모형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2층 브릿지와 관람 데크를 통해 마치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보행테크는 150~20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모형의 표현 시점은 2008년 10월을 기준으로 하였으나, 사업 시행 중이거나 확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조감도 등을 활용하여 미래의 완성된 모습을 반영하였다.
따라서 서울시가 진행 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세운녹지축, 한강르네상스 등의 미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찾고 싶은 위치 검색하면 레이저로 쏜다~

천장에 설치된 서치조명, 레이저빔, 스피드돔 카메라는 검색키오스크와 연동돼 관람객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서치조명이나 레이저로 알려준다.

예를 들면, 관람객이 월드컵경기장의 위치와 정보를 알고 싶을 때 검색키오스크에서 월드컵경기장을 터치하면 모형에서는 조명이, 천정의 서치나 레이저에서는 해당지역을 집중적으로 비춰준다.
또, 스피드 돔 카메라에서는 해당 지역을 확대(zoom in)하여 키오스크 화면에 비춰주고, 화면의 다른 한쪽에서는 월드컵경기장의 위치, 규모 등에 대한 기본정보가 나오는 식이다.

추후 정보 검색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주요검색 항목으로는 △서울숲, 여의도, 상암DMC 등 서울 랜드마크, △백악산, 인왕산, 남산 등 산과 한강, 청계천, 중랑천 등 물길, △병원, 공원, 체육시설 등 생활문화시설, △궁궐, 서울성곽, 근대건축물 등 문화유적, △주요 박물관, 병원, 학교 등 주요시설, △도로, 지하철역 등 교통시설, △시청, 구청 등 공공기관 등 약 1천여 개의 항목을 검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11일부터 평일 9시~21시, 토ㆍ일ㆍ공휴일은 10~19시 관람

도시모형영상관은 2008년 2월 사업에 착수하여 지금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여러 차례의 샘플모형을 제작·사전 테스트를 거쳤으며, 이를 토대로 본 모형제작, 멀티미디어 설비,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의 작업이 진행됐다.

현재 국내에 여러 곳에 도시의 비전이나 주요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모형이 설치돼 있지만, 21.5M×14.5M 크기의 대형 모형은 지금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첨단 기술면에서도 12M×3.5M에 달하는 대형 와이드스크린, 20만여 동의 건물 및 시설 조명, 서치라이트, 레이저 빔, 스피드돔카메라가 한 공간에서 상호 연동되는 곳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 뿐만 아니다. 대도시 전체를 모형으로 표현한 경우도 보기 힘들다. 중국 북경, 상해, 천진에서도 1/750로 도시모형을 제작하기는 했지만, 중심부나 주요 사업지역만 모형으로 제작되고 주변부는 항공사진 등으로 표현하는 정도였다.

그만큼 이번에 공개된 도시 모형은 학생, 관광객 등 여러 면에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서울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서울의 자연환경, 인문 ·사회지리, 도시경관 등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학습장소가 된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는 교과서와 연계하여 서울의 자연과 지리에 대한 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관람객들의 방문목적이나 연령 등에 따라 자유관람, 정규프로그램, 기획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람코스를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역사박물관 3층에 설치된 도시모형영상관은 8월 11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며, 관람시간은 박물관 개관시간과 같이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 도시모형영상관 관람 안내

장소 : 서울역사박물관 3층 도시모형전시관
개관일 : 8월 11일
관람시간 :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월요일 휴관)
토ㆍ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문의 : 02)724-0146~150
관람료 : 서울역사박물관 입장료만 내고 관람 가능. (어른 700원 / 어린이 무료)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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