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admin

발행일 2009.07.21. 00:00

수정일 2009.07.21. 00:00

조회 2,603

막이 오르면 한 테너가 아리아 “우유빛 셔츠같이 하얀 로라~”를 노래한다. 연이어 무대 뒤에서는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가 울려퍼진다.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이 오페라는 사실주의 오페라의 진수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2006년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연돼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주말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가 서울광장 무대에 올려진다. 오페라 전막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만큼, 이번 기회 놓치지 말자.

여름밤, 서울광장에서 오페라 구경해볼까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 음악출판사인 ‘손쪼뇨(sonzogno)가 주최한 단막 오페라 현상 모집에 당선된 작품으로 1889년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작곡했다.

이 작품은 19세기 지중해 섬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농촌처녀인 산뚜짜와 농부 뚜릿뚜의 비극적 사랑을 담고 있는데, 사실적이면서도 남국의 정서가 듬뿍 들어 있는 아름다운 선율로 청년 작곡가 마스카니를 하룻밤 사이에 유명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이번 서울광장 무대를 위해 박세원 서울시오페라단장이 예술총감독을, 최선용 씨가 지휘를, 장재호 씨가 연출을, 권경순 씨가 음악코치를 맡았다.

또, 25일에는 산뚜짜(농촌처녀) 역에 메조소프라노 이현정 씨가, 뚜릿뚜(젊은 농부) 역에 테너 나승서 씨가, 알피오(마부) 역에 바리톤 유승공 씨 등이 나선다.
26일에는 소프라노 김인혜 씨가 산뚜짜 역을 맡으며, 테너 박세원 씨가 뚜릿뚜 역을, 바리톤 노희섭 씨가 알피오 역을, 메조소프라노 박수연 씨가 로라 역을, 메조소프라노 임미희 씨가 루치아 역을 맡는다.

이와 함께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오페라단 객원합창단 등 총 120여명이 함께해 시민들에게 최상의 무대를 선사한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관객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전 오페라의 배경이 되는 지중해 시칠리아섬의 풍경과 오페라 이야기와 관련된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외에도 여름휴가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준비했다. 7월 31일(금) 저녁 7시 30분에 인형과 인형사의 갈등 및 화해의 이야기를 다룬 비보이팀 익스프레션의 ‘마리오네트’를 공연하고 8월 3일(월), 4일(화)에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재구성한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은 지난 5월 1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7월19일까지 총 38회 운영되었으며, 106개 팀 1,100여명의 예술인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동안 시민 및 관광객 10만 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은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홈페이지 (http://www.casp.or.kr)나 다산플라자 (국번 없이 ☎ 120)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

- 공연일시 : 2009년 7월 25일(토)~26일(일)
- 공연시간 : 저녁 8:00~9:20
- 공연장소 : 서울광장 상설무대
- 홈페이지 :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홈페이지 (http://www.casp.or.kr)
- 문의 : 120다산콜센터 ☎ 120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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