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이 확 변했네

admin

발행일 2009.05.06. 00:00

수정일 2009.05.06. 00:00

조회 2,775



시민기자 장경아




5월 5일 어린이날.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그동안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그랜드오픈했다. 동물원부터 놀이시설까지 갖춘 대규모의 공원으로 40여년 만의 변신이다.

또한 걷기 편하도록 보도블럭을 교체하고, 낡은 시설과 화장실을 개보수해 더욱 쾌적해졌다. 상인들의 출입도 통제되어 걷기 편한 거리를 확보했다. 어린이날에 맞춘 변화다.

새롭게 단장한 동물원과 식물원, 수족관에 많은 인파들이 모였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놀이시설은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 여럿의 어른들은 아이들을 태우기 위해 미리 줄서기에 바빴다.

88열차, 바이킹, 회전그네 등은 최소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스릴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까맣게 탄 아이들의 얼굴에서 환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대공원 후문에 마련된 터널분수에서도 동심은 즐거웠다. 낮기온 28도를 기록한 날씨. 입은 옷 그대로 터널 분수에 빠져든 아이들은 한 곳을 장악했다. 지나다니는 것으로는 양에 안 찬 듯 온 몸으로 물이 분출되는 구멍을 막아섰다.

보는 이들도 그 광경에 넋을 잃고, 다른 아이들도 동화되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갑작스레 수영장으로 변신한 분수대는 활기가 넘치는 오후를 보내게 해줬다.

어린이대공원은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을 추억하는 장소다. 오래된 대공원의 나이만큼 세월을 같이했다. 이제 그 자녀들이 성장해 같은 장소를 찾는다. 그곳에서 동심을 키워 또 그 자녀가 함께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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