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로 디자인 서울거리’

admin

발행일 2009.02.24. 00:00

수정일 2009.02.24. 00:00

조회 1,998



시민기자 장경아




지난 19일 오후 3시.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정문에서 ‘능동로 디자인 서울거리’ 준공식이 열렸다. 오세훈 서울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2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은 서울시의 시책에 따른 디자인 서울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소개와 진행 등을 알리고, 커팅식이 진행되었다.

남대문, 천호대로에 이어 세 번째 준공인 ‘능동로 디자인 서울거리’. 어린이 대공원 정문 앞을 비롯해, 보행로, 길 건너 세종대학교 앞 보행로까지 새롭게 탄생했다. 담장을 걷어낸 곳에는 나무를 식재해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의자와 나무로 된 산책길을 만들었다. 기존에는 보행로 폭이 비좁고 바닥이 울퉁불퉁했다면, 지금은 화강석으로 평평한 바닥이다. 또한 어린이 대공원 보행로도 넓고 곡선을 이뤄 공원과의 경계선이 사라졌다. 특히 모든 턱을 없애 보행자와 자전거나 유모차, 휠체어 등이 쉽게 다닐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이로써 5호선 군자역에서 화양리까지의 왕복 6차선 도로는 가로수가 늘어선 길로 탈바꿈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불편을 개선하고 보다 시민들에게 열린 녹색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능동로 디자인 서울거리’사업은 도로 정비뿐만 아니라 어린이대공원내의 시설보수까지 이어졌다. 어린이 대공원은 개장이후 낙후된 시설과 주변 담장, 비좁은 보행로, 주차장 등은 단점으로 꼽혔었다. 특히 이용객이 급증하는 5월에는 주차장이 부족해 주변 일대가 마비되곤 했었다. 그 해결책으로 어린이회관 지하 주차장을 연결하고 낡은 건물들은 보수하거나 새롭게 짓고 있다. 어린이 대공원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아치형 분수대도 설치 변경을 통해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어린이대공원이 40년 만에 무료 개방했다. 붐비는 5월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대공원의 변화와,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에서 취진하는 디자인 서울거리는 도시미관을 재정비하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걷는 도시를 꿈꾼다. 또한 녹색공간을 넓혀 숨쉬기 편한 서울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준공식은 하나씩 변화되는 서울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는 옥의 티도 있었다. 정확한 안내가 부족해, 선물을 받으려는 시민들끼리 몸싸움이 벌어진 것. 다행이 부상자는 없었지만 한동안 지속된 소란은 위험해 보였다. 더구나 선물의 포장박스를 아무데나 버려 눈살을 찌푸리게 해 낮은 시민 의식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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