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600년 서울의 역사가 되살아난다

admin

발행일 2009.02.06. 00:00

수정일 2009.02.06. 00:00

조회 3,921

600년 역사 기록할 메모리얼 수로 설치 등 ‘역사성’ 회복

600년 고도 서울의 역사가 깨어난다. 오는 7월 완공 예정인 세종로 광화문광장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광장. 육조거리의 역사성을 되찾고 경복궁, 북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역사 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짝 열린다. 청계천부터 경복궁까지 보행 네트워크가 연결돼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주인인 인간중심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북악산에서부터 청계천까지 이어지던 옛 물길과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기록할 메모리얼 수로도 광화문광장의 새로운 볼거리. 폭 1m, 길이 364m, 수심 5cm 규모로 설치되며, 조선 건국 1392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 역사의 주요사항들이 기록된다.

이순신 장군 동상 분수대 밑에는 지하철역과 지상 광장을 연결하는 선큰광장이 들어선다. 시민고객들이 광장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만든 구조물로 1천197㎡ 규모. 천정이 격자형 강화유리로 마감돼 자연채광이 가능하다. 지난 9월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들어난 육조거리 토층원형이 그대로 복원돼 전시되는 등 시민고객들의 만남의 장소 등으로 사랑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메모리얼수로(가칭)와 선큰광장(가칭)의 새로운 이름을 시민고객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오는 14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 우편, Fax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최우수작 각 1명에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우수작 각 2명에게는 각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각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오는 14일까지 시민공모로 시설물 이름 찾습니다

광화문광장에는 이순신장군 동상과 더불어 세종대왕 동상이 함께 웅장한 모습을 뽐낸다. 서울시가 일반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최종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을 함께 배치하는 안이 6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의견을 반영해 이순신장군 동상은 존치하고, 세종대왕 동상을 추가 배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어 서울시는 ‘세종대왕 동상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덕수궁 내 세종대왕 동상을 이전하는 대신 새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순신장군과 기존 세종대왕 동상의 크기와 형태 등의 차이가 커 조화롭지 못하다는 의견이 대두돼 이같이 결론을 내린 것.

또한 조선시대 육조관아, 월대, 해치상, 황토현 등 조선시대 시설물에 대한 안내문을 비롯, 메모리얼수로에 기록할 역사 내용 문안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작성하기 위해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에 의뢰 작성 검토 중이며, 이 내용들을 전문가 자문과 국사편찬위원회의 감수 등을 거쳐 오는 2월 2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안내문안판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재 및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문화유산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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