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한강 눈썰매장
admin
발행일 2009.01.30. 00:00
시민기자 장경아 | |
|
명절이 지났다. 이것저것 음식을 준비하고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는 명절. 그 의미만큼이나 더 큰 사랑을 주고받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명절에는 아무래도 음식부터 놀이까지 어른위주다. 아이들은 사촌끼리 모여도 서먹하다. 할 것이 없으니 그저 침대 위에서나 뛰어놀다가 헤어진다. 때론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닌텐도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명절을 보내게 하는 것 또한 어른 몫이다. 그래서 음식 외에 준비하는 것이 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지난 명절에는 컵에 그림 그리기를 했다. 흰색 도자기 컵에 전용매직펜을 이용해 각자의 컵을 만들었다. 그림에 따라 아이들의 성격이나 취향 등을 엿볼 수 있어 교육적인 도움도 된다. 또 하나 이벤트. 조용히 하라고 소리만 칠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발산할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답답한 실내에 며칠을 보내야 하는 것은 아이들에겐 고역이다. 이번에 우리가족이 선택한 곳은 한강에 마련된 눈썰매장이다. 잠실 한강 강변에 눈썰매장이 설치되었다. 입장료 성인 5천원, 아동 3천원이면 하루 종일 놀 수 있다. 고무 튜브를 타고 내려오거나 플라스틱 썰매. 성인용과 아동용 슬로프를 종횡무진하며 뛰어다닌 아이들은 꽤 열심이다. 춥다고 보채지도, 옷이 젖어도 집에 갈 생각을 않는다. 중간에 간식으로 준비해간 음식과 사발면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또 타겠단다. 그 옆에 마련된 유료로 탈 수 있는 미니 자동차 운전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다.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를 탈 수 없어서 우는 아이, 찡그린 아이, 직접 운전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은 부모가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른들도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동참했다. 하지만 쌩쌩한 아이들에 비해 어른들은 힘겨워했다. 가족은 솜이불과 같다. 이불은 덮고 자다가 무거우면 발꿈치에 밀어버리거나 뭉쳐서 다리사이에 걸친다. 그러다 추우면 턱 밑까지 끌어당겨서 잔다.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가족은 평소에는 그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한다. 늘 가까이 부대끼며 살기 때문에 존재 자체를 잊어버린다. 그러다 각자에게 힘든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선다. 가족이란 이유로 헌신적인 같은 편이 되어버린다. 누군가는 그랬다. 안 보는 사람이 있다면 버리고 싶은 것이 가족이라고. 때론 버겁고 힘겨워 그렇게 말했으리라. 가족이란 정답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면 더욱더 뭉쳐야 산다. 타인을 돌아보듯, 가족 구성원의 마음을 보듬어 생채기를 만들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현실이 되었다. |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