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추억, 올림픽공원내 스케이트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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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1.06. 00:00
시민기자 장경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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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올림픽 공원내 스케이트장이 개장했다. 화창한 일요일. 주말이라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가수 전인권의 노래처럼 돌고 돌고 또 도는 스케이트장.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모처럼 따뜻한 날씨와 바람 한 점 없는 스케이트장 안에는 햇살이 나머지 여백을 채웠다. 작년에 이어 2년째 개장한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은 달라졌다. 작년이 실험무대였다면 올해는 스케이트장 공간을 더 넓히고 화장실과 휴게실 편의 시설을 보강했다. 가까운 곳에 화장실이 있음에도 이동용 화장실을 따로 설치, 스케이트를 신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북적이는 인파에도 넉넉한 공간 때문인지 복잡한 느낌은 없었다. 한쪽에서는 유명가수 콘서트 티켓을 상품으로 내건 추첨이 진행되었다. 참여도는 어른아이 할 것 없어 당첨에 대한 기대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 같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보온병에 싸온 커피를 마시는 가족들. 간식거리를 입에 물고 총총 뛰어다니는 아기들. 넘어질세라 균형을 잡으면서도 눈은 엄마아빠를 찾는 아이들. 이들을 재미있다는 듯, 부럽다는 듯 구경하는 할아버지. 모두들 각자 위치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눈에는 낯선 것도, 두려움도 없는 오직 평온한 주말 오후라는 나른함이 깃들었을 뿐. 서울시청 광장과 마찬가지로 이 모든 즐거움들이 단돈 천원. 천원에 이 시설들이 유지관리가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잊어버렸다. 겨울 방학이 시작된 아이들에게는 근사한 추억거리가 될 것은 분명하다. 부모입장에서도 저렴한 가격은 부담감도 덜어진다. 어린 시절 손꼽아 기다리던 방학. 요즘 아이들도 그때 그 시절처럼 방학을 기다릴까? 방학이 시작되면 계획표를 촘촘히 짜고 외가나 친가 방문에 들떠 있던 기억들. 특히 도시에서 시골로의 귀향은 너무도 멋진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해보지 못했던 체험들을 가득안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던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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