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공원에서 연날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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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11.18. 00:00
시민기자 전흥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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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공원으로 올라가는 셔틀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했다. 재탄생한 노을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나타내듯 대형 셔틀버스가 순식간에 만원이 되어 출발했다. 몇 년 동안 난지골프장이라는 이름으로 골프를 치는 일부가 독점하고 있던 노을공원이 난지골프장을 폐쇄함에 따라 11월 1일부터 시민 모두에게 활짝 문을 열었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넘치는 노을공원에서는 재탄생기념식과 더불어 시민연날리기 대회와 시민걷기대회 등의 행사가 열렸다. 골프장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넓은 초원에는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동심으로 돌아간 듯, 가오리연, 태극기연, 통일대장군과 지하여장군연 등 각양각색의 연들을 하늘 높이 날리고 있었다. “전에는 아이들과 한강에 가서 가끔씩 연을 날리곤 했는데, 오늘은 높은 노을공원에 올라와서 연을 날리니까 마음이 더 상쾌하고 좋은 것 같아요. 자주 이곳에 와서 연을 날리고 싶 어요” 연을 날리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 가족들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시민들은 하늘 높이 나는 연을 따라 마음까지 가볍게 날리는 것처럼 보였다.
“잠깐! 공을 찾기 위해 들어가시면 뱀 등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골프장과 인접한 수풀 속에서 위험경고판과 마주치면서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그동안 노을공원은 서울의 명소가 된 하늘공원과 이웃하고 있는 넓은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시간에 예약 후, 안내원을 동반하지 않으면 둘러볼 수가 없었다. 쓰레기 산이 변해 희귀생물들이 서식하는 원시생태계의 보고로 숨겨져 있는 동안 뱀이나 야생동물, 희귀생물들의 서식지가 되어 위험했기 때문이다. 재탄생한 노을공원은 이름처럼, 시민들이 서해의 아름다운 해질녘 노을을 자유롭게 감상하고 즐기는 또 하나의 아름답고 안전한 명소로 새롭게 가꿔질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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