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허브도시 향한 ‘서울시 비전’ 밝다

admin

발행일 2008.11.12. 00:00

수정일 2008.11.12. 00:00

조회 1,425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려 … 짐 로저스, 로버트 먼델 기조 연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2008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SIFIC 2008: Seoul International Finance Conference 2008)’가 열렸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허브로서의 서울의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금융계, 일반기업, 정부 및 공공기관, 연구소 등 국내외 금융 전문가 및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시장 혼란이 각국 경제위기로 직결되는 것을 보며 금융 산업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됐다”고 전하며, “지금 당장은 전 세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누가 보다 먼저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선도하느냐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의 중심이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은 탄탄한 내수시장과 200조원 가량 확보된 현금 유동성으로 자산운용에 있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회식에는 세계적 투자가이자 금융계 논평가인 짐 로저스(Jim Rogers, 現 로저스 홀딩스 CEO)와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Robert A. Mundell, 現 컬럼비아대 교수)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주목을 끌었다.

짐 로저스는 “글로벌 경제위기에서의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얘기하면서 “한국은 자유로운 자본이동, 인적 자원 등으로 주변국보다 빨리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먼델은 “금융위기, 글로벌 경제와 국제통화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미국은 4·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도 현재의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정부는 환율 안정에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세 개 세션 중 A 세션에서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존 아서스(John Authors) 사회로, 블룸버그 뉴스 컬럼니스트 윌리엄 페섹(William Pesek Jr.)과 맥킨지 컴퍼니 디렉터 리차드 돕스(Richard Dobbs)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금융이슈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아시아 금융센터의 역할 등을 제안했다.

B 세션은 "한국금융시장의 당면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거래소의 변화와 역할, 국부펀드의 전망, 한국 금융규제시스템의 개혁 등의 내용으로, 김용환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경원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금융센터 서울 : 서울의 금융허브 추진전략’을 위해 마련된 C 세션에서는 '동북아 주요 금융센터로서 서울의 위상 제고를 위한 로드맵', '서울 2020년 금융의 중심이 되다', '금융센터-인적요소',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프로젝트가 갖는 전략적 의의' 등의 발표와 함께 서울이 아시아 금융허브가 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서울시는 이 행사를 통해 서울의 금융허브도시로서의 잠재력과 정책의지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이날 세계 금융 전문가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의 금융정책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008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http://sific.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서울시는 급변하는 세계금융환경 속에서 서울의 다양성과 탄력적인 금융역량을 견지하고 세계적인 금융센터로 도약하기 위해 매년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는 2006년 서울시가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가 주최한 ‘Asia Financial Centres Summit’을 후원하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의 : 금융도시담당관 금융사업팀 ☎ 02-2171-2773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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