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O TODAY ⑥ 끝_총감독 인터뷰
admin
발행일 2008.10.27. 00:00
- 총감독직을 수락하시면서 서울디자인올림픽의 방향성은 어디에 두셨는지…. 우선 서울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서울, IT 등 기술력이 강한 서울, 역사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진 서울의 모습을 서울디자인올림픽 통해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또 한 가지는 디자인 서울을 만들어 가는 서울시 정책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디자이너로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자인의 흐름 속에서 서울을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중심에 놓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 일반 사람들에게 ‘디자인’이란 아직도 생소한 것이 사실인데…. 아직도 ‘디자인’하면 화려하고, 디자이너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디자인은 공기 같은 존재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삶 자체이기도 하고, 에너지와 활력을 주는 것.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의 주제인 ‘Design is Air’도 바로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 공기가 허공을 가로지르는 에너지 아닌가. 경계를 흐르고 융합하며 소통하는 것. 다분히 동양적인 사상이다. 융합, 소통은 디지털이 발달한 서울의 이미지와도 어울린다. 서울의 디자인 시정이 시민 삶에 스며들어서 활기차게 해준다는 의미도 담았다. - 해외 디자인 페스티벌과 비교했을 때 서울디자인올림픽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이렇도록 종합적인 디자인축제는 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 전시와 컨퍼런스, 공모전과 페스티벌이라는 종합적인 행사를 21일 동안 대규모로 연다는 것은 전례에 없는 일이다. 그만큼 서울시가 디자인에 대해 애정을 쏟아 붙는다는 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상승효과도 그만큼 클 것이다. 서울시의 과감한 지지와 인프라 등이 이러한 디자인종합축제를 가능케 했다. 궁극적으로는 디자인 축제에만 머물지 않고 동시에 디자인 시민운동으로까지 확장시키려 한다. 디자인으로 삶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가능성을 조망함과 동시에 시민들도 동참할 수 있는, 서울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시민운동 말이다. - 잠실운동장이라는 역사적 장소가 지니는 특별한 효과는…. 흔히 실내에서 모든 것이 갖춰진 상태에서 디자인 관련 행사를 하는데, 과감하게 실외로 가져왔다. 디자이너나 관련 종사자들만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 또한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시민들이라도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잠실주경기장을 활용하자는 계획이다. 우선 스타디움 외벽을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설치물로 디자인했다. 멀리서도 서울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구나 알 수 있도록 시각효과를 주려 한다. 또한 20년 전 올림픽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 당시 우리들의 건축디자인을 세계에 알렸던 잠실종합운동장을 디자인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화시키려 한다. - 서울이 디자인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매력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세계인들에게는 가보고 싶은, 감동을 주는 도시여야 하고, 우리들에게는 늘 새롭고 창의적인 도시,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여야 한다. 또한 거리의 요소들이 체계적인 시각문화 체계를 갖춰야 하고, 다양성을 용인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시민 디자인 운동의 시작으로서 서울디자인올림픽이 이러한 점에서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2010년이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잘만 되면 그때 세계가 서울을 주목할 것이다. 출처:서울사랑 10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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