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성내천 물놀이장

admin

발행일 2008.08.05. 00:00

수정일 2008.08.05. 00:00

조회 1,758



시민기자 장경아

장마가 지나가고 다시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견딜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땀이 흐른다.

무더위를 날려 보내는 한 방법 중 하나는 여름 휴가계획을 짜는 것. 그러나 좀처럼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요즘 같은 때 가장 저렴하고 알뜰한 피서지를 찾기로 했다. 안 갈수도 없고 가자니 경비가 무서운 알뜰 족을 위해 나만의 알뜰피서 방법을 소개한다.

송파구 오금동에 우주중학교 건너편에 가보면 깜짝 놀랄만한 시설물들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물놀이장. 말 그대로 물놀이장이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물속에서 여름나기에는 제격인 곳이다.

어른 종아리부터 무릎 정도 깊이의 물놀이장이 차례대로 설치되어 있고 튜브와 공 등을 이용해서 놀 수도 있다. 어린 아이들을 둔 집은 수심이 깊지 않아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폭포처럼 물살이 떨어져 아이들에게 인기다.

물놀이도 지친다면 바로 옆 성내천에 내려가 물속에서 다슬기와 장마로 인해 어디서 온지 모르는 조개를 주우면서 놀 수 있다. 단 성내천에서 수영은 금지다.

성내천 물놀이장은 샤워장과, 탈의실, 화장실까지 겸비했다. 곳곳에 파라솔로 그늘을 만들어 돗자리 하나면 하루휴가를 거뜬히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리고 안전요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간단한 구급약품으로 작은 상처 정도는 기본 치료를 해준다. 하루 2회 정도 물갈이를 해주고 있으나 노는 데는 지장이 없다. 잠시 수위가 낮아졌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 이 모든 것들이 무료다.

알뜰하게 보내는 방법 또 하나. 도시락과 과일, 그리고 아이들이 물놀이후 심하게 배가 고프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간식을 준비해 외식비를 줄이는 거다. 정 여건이 안 된다면 인근에서 배달도 가능하다.

수건은 넉넉히 준비하고 집에 그늘막이 있다면 그것도 준비해서 가면 좋다. 심심한 어른들은 주변에 헬스 기구들이 즐비하다. 쭉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한강까지 다녀와도 좋을 듯.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아이의 안전은 본인이 책임진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 2번 출구 100M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서하남IC입구에서 거여 마천 방향, 직진 10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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