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 페스티벌 여름축제

admin

발행일 2008.08.04. 00:00

수정일 2008.08.04. 00:00

조회 1,359

인간과 기계의 아름다운 움직임 ‘몬스터발레’

‘하이서울페스티벌2008’ 여름축제가 8월 9일(토)부터 17일(일)까지 9일간 한강을 테마로 ‘서울의 여름, 한강 그 섬에 가다’를 모토로 여의도, 선유도, 뚝섬 등 한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문화,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할 하이서울페스티벌 여름축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굴삭기, 국립발레단, 곡예 무용수 등 출연

이번 여름 축제의 최고 기대작은 ‘몬스터발레’. 여름 축제의 메인행사 가운데 하나로 전통발레와 거대한 중장비가 만나 기계와 인간이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거대한 굴삭기 4대, 국립 발레단 무용수 9명, 호주에서 날아온 곡예 무용수 아크로바틱 등이 무대에 등장한다. 굴삭기의 움직임 때문에 가로 세로 각각 21미터, 높이 13미터, 관객과의 거리 11 미터인 초대형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아름다움에 감화되는 기계 그려내

기계에게 정복당한 인간들의 비참한 모습을 바라보며 기계들이 즐거운 듯 잔치를 벌이는 장면에서 ‘몬스터발레’는 시작한다. 하지만 인간의 형상을 한 ‘미의 여신’이 등장하여 아름다운 춤을 추자 기계들은 점점 그녀의 움직임에 동화된다.
결국 인간이 추구하는 ‘미’에 굴복되는 기계들. 그들의 폭력성과 야만성, 냉정함이 인간과 함께 하나 되어 움직이면서 아름다움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준다.

굴삭기로 표현되는 기계는 산업화된 현대문명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을 파괴하는 폭력성과 야만성, 그리고 냉정함을 상징한다. 이런 기계들이 발레 무용수의 우아한 몸짓에 조금씩 감흥을 느끼고 변화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무용수의 아름다움에 동화되어 함께 어우러진다. 중력을 이기려는 듯 가벼이 움직이는 발레 무용수들과 육중한 굴삭기가 어우러져 표현하는 움직임을 보며 관객들은 아름다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이와 함께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기계와 인간의 아름다운 어우러짐은 한강 개발의 역사 속에서 인간과 환경, 그리고 조화의 중요성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세계적 발레리노 김용걸 안무로 탄생

안무는 330여년 역사의 세계 정상급 파리오페라 발레단 유일의 동양인 솔리스트 김용걸의 첫 작품으로 탄생했다.
8미터 크기의 대형인형이 폭력성과 야만성, 그리고 냉정함을 상징하는 기계의 왕으로 등장하고, 20톤가량의 볼보건설기계 굴삭기 4대가 화려한 랩핑으로 분장해 차가운 기계들을 표현한다.
굴삭기는 국내 유일의 데몬스트레이터, 이정달 씨를 리더로 하는 볼보건설기계 중장비 시범 운전 팀이 맡아 섬세한 기계 움직임을 선보인다. 데몬스트레인터는 중장비 시범운전기술자로 이정달 씨는 세계에 단 6명밖에 없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

굴삭기 달인 이정달 씨 셈세한 움직임 선보여

국내 유일의 중장비 데몬스트레이터인 이정달 기사는 굴삭기 운전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신기에 가까운 운전 솜씨 덕분에 각종 언론매체들의 조명을 받으며 ‘굴삭기의 달인’으로 계속해서 명성을 쌓아나가고 있다. 버킷에 칼을 매달고 케이크나 수박을 자르기도 하고 붓으로 글씨도 쓰며 심지어 와인 병을 쥐고 와인을 따르기고, 축구공을 드리블해 골대에 넣기도 한다. 그는 거대한 굴삭기가 춤을 추게 하는 등 딱딱하고 뻣뻣한 굴삭기를 마치 살아있는 동물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만든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용걸의 안무와 함께 달인 이정달이 보여주는 굴삭기의 섬세한 움직임 또한 놓쳐선 안 될 관람 포인트다.

몬스터 발레를 꾸미는 또 다른 주역으로 환상적인 몸짓을 선보이는 국립 발레단 무용수 9명과 호주출신의 아크로바틱 무용수 Kate도 빼놓을 수 없다.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곡예적인 묘기를 주로 펼치는 아크로바틱 무용수답게 관람객들의 시선은 물론 호흡까지 빼앗을 정도로 숨막히는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8월9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저녁 9시부터 30분동안 여의도지구 강변무대에서 펼쳐진다.

문의 ☎ 120

하이서울뉴스/유미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