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한강에서 시원하게 즐기자!

admin

발행일 2008.07.24. 00:00

수정일 2008.07.24. 00:00

조회 2,966

한강이 없는 서울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수천 년을 묵묵히 흐르며 천만시민의 위로와 희망이었던 한강. 2008년 여름, 한강이 새롭게 태어난다. 시민들의 북적거림과 웃음소리 끊이지 않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하는 것. 하이서울페스티벌 제2탄 여름축제가 시민의 쉼터 한강을 중심으로 신나게 펼쳐진다.

한강에서 벌어지는 한여름 물의 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여름축제가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한강둔치와 선유도, 뚝섬 일원에서 펼쳐진다. 낮에는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수상레저프로그램으로, 저녁에는 짜증나는 일상과 열대야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특별한 곳, 한강에서 펼쳐지는 올해 여름 페스티벌은 여러 가지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탓에 맘 편히 휴가를 다녀오기 어려운 시민에게 한강은 훌륭한 피서지이자, 일상에 지친 시민의 피로를 풀어줄 문화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한다. 내국인뿐만 아니다. 세계인에게 한강은 볼거리 넘치는 신나는 축제의 현장으로 뚜렷한 인상을 남긴다. 여름 휴가철 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프랑스의 아비뇽과 영국 에딘버러 등 세계적인 축제 도시가 부럽지 않은 축제의 현장으로 태어나는 것.

여름 축제의 예술 감독은 호주출신 연출가 로저린드가 맡았다. 로저린드는 서울의 넘치는 생명력과 에너지를 한강의 자연미를 통해 표현할 계획이다. 한강이 조용히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만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와 문화, 예술이 가득한 곳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와이어 액션연주밴드, 마술 같은 움직임에 실시간 영상을 가미한 퍼포먼스, 라틴재즈 밴드 등 호주 예술가들과 풍성한 문화교류가 진행된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국적인 낭만의 순간을 선사하게 된다.
전 세계에 한글패션바람을 몰고 온 것으로 유명한 이상봉 디자이너도 여름축제에 팔을 걷어붙였다. 유연하고 동적인 선, 여백과 조형미를 잘 살린 아름다운 글씨 ‘한강’ 서체를 만들어 축제 홍보물에 사용하는 등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인다.

올 여름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소극적으로 바라보고 즐기는 축제가 아닌, 시민들이 참여해 몸으로 느끼고, 부딪히는 축제를 직접 만들어 간다는 것.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시원한 강물에 몸을 적시고 한강을 가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뜨거운 땀방울을 강바람으로 식히고, 한강 물에 흠뻑 몸을 적시는 여름 축제. 몸으로 즐기는 페스티벌의 백미다. 2008 하이서울 페스티벌 여름 축제,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됐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체험 프로그램

◦ 한강버드맨대회 국내 최초로 벌어지는 무동력 멀리날기 대회. 8월 9~10일 이틀간 여의지구 특설 점프대에서 펼쳐진다.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버드맨대회 외에도 해외대회 참가팀 시연, 유명인사 초청 경연대회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시민대회 참가자는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7월 25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8월 9~10일 오전 10~오후 7시 30분, 여의지구 특설점프대.



◦ 25개 자치구 함께하는 한강카누축제
6일간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 한강카누축제가 펼쳐진다. 용선(드래곤보트)경주, 카누경주뿐만 아니라 카누체험과 25개 자치구 예술단의 신명나는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는 축제중의 축제다.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카누를 무료로 즐기는 체험을 제공하는 ‘카누체험’이 6일 동안 펼쳐지고, 300여명의 개인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 레저카누 개인경기, 22명이 함께 타는 용선경주 등이 펼쳐진다. 8월 10~17일 오후 1~6시, 여의지구 마포대교 남단

◦ 여름 놀이의 진수 ‘워터파크’ 에어바운스 안에서 물 위를 걷고, 색색의 대형 공이 사람들 위를 넘나드는 꿈같은 현실이 펼쳐진다. 서울시민의 거대한 테마파크인 한강에 들어서는 흥미진진한 놀이터, 워터 파크의 모습이다. 스프링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체험 놀이기구 ‘하늘조각’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거운 놀이공간으로 그만이다. 8월 9~17일 오전 10~오후 8시, 마포대교 남단.

◦ 낭만의 절정 ‘로맨틱 가든’ 한때 정수장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켜켜이 쌓인 시간의 무늬를 아름답게 엮어내고 있는 선유도가 다시 한번 낭만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연인들을 위한 포토존을 조성하고, 대형 잔디로 덮인 자동차 ‘그린카’가 운행된다. 또, 움직이는 나무로 분장한 뮤지션들이 등장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8월 13~17일까지 이벤트는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펼쳐진다. 선유도 공원.

◦ 한강사랑 레포츠페스티벌 무더운 여름 멀리 산이나 계곡으로 떠나지 않더라도 지하철을 타고갈수 있는 한강에서 즐기는 시원한 수상레포츠 체험과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래프팅,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카약, 윈드서핑, 웨이크보드 등 동호회가 시범과 강습을 진행한다. 유명가수의 공연과 갈라뮤지컬쇼, 락콘서트, 아이스난타 등 신나는 레포츠 콘서트도 열린다. 8월 9~10일 오후 1시~저녁 10시, 뚝섬지구

문화공연 프로그램

◦ 한강환타지쇼 호주출신의 밴드의 생생한 음악과 공중곡예 극단이 선물하는 마법같은 환상적인 움직임이 펼쳐지는 무대. 만화에 나올법한 거대한 인형들이 하늘을 떠다니고, 여의도 강변무대를 둘러싸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을 진수를 보는 관객들은 한여름 무더위를 싹 잊게 된다. 8월 9~12 저녁 8~9시, 여의지구 강변무대

◦ 인간과 기계의 만남 ‘몬스터 발레’ 인간과 기계의 만남을 주제로 거대한 중장비들이 발레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추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이다. 중력을 이기려는 듯 가볍게 움직이는 발레 무용수들과 육중한 기계가 어우러져 표현하는 움직임이 아름다울뿐 만 아니라 도시 개발, 한강개발의 역사 속에서 기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발레리노 김용걸이 처음으로 안무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8월 9~12 저녁 9~9시 30분, 여의지구 강변무대


◦ 믹스 잇업! 댄스 DJ! 최신 유행을 한눈에 보여주는 패션쇼,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아크로바트, 아슬아슬한 섹시 댄스, 그리고 영혼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사운드 까지, 믹스 잇업! 댄스 DJ!에는 흥미 있는 모든 것이 있다. 특히 유명 DJ Rainman이 방한, 국내 최정상급 DJ 7명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실력파 DJ의 그루브한 음악과 함께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댄서들의 격정적인 춤이 뜨거운 여름밤을 신나는 축제의 현장으로 바꿔 놓는다. 8월 13~17일, 저녁 8~11시, 여의지구 강변무대


◦ 재즈 인 더 썬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펼쳐지는 한낮의 음악회. 고층 빌딩 즐비한 여의도를 배경으로 국내외 재즈와 라틴 밴드가 한여름 더위보다 더 뜨거운 무대를 선보인다. 호주의 유명 재즈밴드 Blacjtop Rollers를 비롯해 내로라 하는 국내 유명 밴드들이 참가해 열정적인 무대를 만든다. 8월 9~17일, 낮 12~저녁 7시, 여의지구 강변무대

◦ 한강퍼레이드 물고기 모양의 ‘피쉬맨’, 아름다운 ‘강의 요정’이 등장, 유쾌 발랄한 거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축제 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펼쳐졌던 게릴라 퍼포먼스를 여의도공원에서 강변무대까지 옮겨 펼치는 것. 신명나는 여름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운다. 8월 9~17일, 저녁 7~8시, 여의도공원~강변무대

◦ 보이스 오브 더 리버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 페스티벌의 밤을 더 뜨겁게 수놓는 라이브 무대의 진수를 선보인다. 4일간 16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8월 9일 이상은밴드, 아일랜드시티, 강허달님, 밸라마피아 등 실력파 여성 보컬들의 파워풀한 무대에 이어, 10일 강산에 밴드, 버드카레인, 언니네이발관, 세렝게티, 11일 넘버원 코리아, 킹스턴 루디스카, 슈퍼키드, 12일 문 샤이너스, 오브라더스, 락타이거즈 등 신나는 공연이 이어진다. 8월 9~12일, 저녁 9시30~11시30분, 여의지구 강변무대

◦물위의 오케스트라 60인의 서울 유스오케스트라 연주로 진행되는 로맨틱한 음악의 향연. 고즈넉한 여름 저녁, 강물위에 떠있는 섬 선유도에서 클래식 선율이 잔잔히 울려 퍼진다. 8월 13~17일, 저녁 7~8시, 선유도 북쪽 선착장

◦ 서울거리예술가공연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거리예술가’ 들이 축제를 맞아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콘서트 형식의 공연과 연주를 선보인다. 8월 13~17일, 오후 4~6시, 선유도 원형소극장


하이서울뉴스/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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