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활용한 도로 속도 정보, 기발한 걸!
서울톡톡
발행일 2013.05.08. 00:00
[서울톡톡] 앞으로 시내도로의 속도 정보가 정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15일(수)부터 1만 9천여 대 택시를 활용해 시내도로 통행속도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택시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시내 287개 교통전광판 등을 통해 3분마다 표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민간업체가 제공하는 도로정보를 활용하여 속도정보를 제공해 왔으나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속도정보를 표출하겠다고 전했다.
이 서비스는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택시에 장착된 카드단말기 무선 통신망(GPS)을 이용하는 것으로, 10초마다 위치 값을 전송 받아 개별 택시들이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데 소요된 통행시간을 산출하고, 도로별로 속도정보를 3분 단위로 생산하는 원리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택시를 활용해 통행속도를 생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서울시가 생산하는 속도정보는 종로, 강남대로 등 간선도로를 포함해 왕복 4차로 이상 대부분의 도로가 포함된다.
실제 도로 주행하는 택시 위치정보 활용해 정보 생산
자체분석 결과, 속도정보의 정확성은 약 94%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도로별 속도정보의 정확성이 높은 것은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속도수집장치가 아닌 실제로 주행하는 택시 1만 9천여 대를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는 이번 구축과정에서 습득한 GPS 위치정보활용 속도가공기술 등 원천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 등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취득하고, 속도가공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8월 도로별 통행속도 데이터 시민 개방… 포털사이트·앱 등 서비스 가능해져
한편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도로별 통행속도 데이터를 모든 시민에게 개방해 모바일 앱 개발자, 소규모 IT 업체 관계자 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백화점 앱을 통해서는 백화점 이용객에게 주변 혼잡상황을 알리거나, 관광 앱을 통해서는 실시간 빠른 길을 안내해 주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져 교통·물류·관광 관련 정보산업 산업을 육성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보 보안 등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증체계를 마련, 데이터 개방 허용범위를 설정해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직접 생산한 속도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도착시간까지 안내하는 빠른 길찾기 서비스, 버스·승용차·지하철 등 교통수단별 통행시간 비교 서비스, 혼잡 구간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교통정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컨대 은평에서 강남으로 출발한다고 가정해 보자. 현재 시점에서 가양대교 남단을 지나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는 길이 빠른지, 아니면 도심을 가로질러 남산1호터널을 지나가는 길이 빠른지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빠른 길 뿐만 아니다. 퇴근시간이 일찍 시작돼 올림픽대로가 막히거나 도심에 집회가 있어 정체되는 상황일 때에도 차량이 막히는 도로로 진입하지 않도록 안내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각종 도로건설 및 교통정책 수립, 교통관련 사업의 사후 평가 등에 정확한 속도정보가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서울 시내도로 속도 변화를 공개키로 했다.
문의 : 교통정보센터 02-2133-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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