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 허브공원

admin

발행일 2008.07.02. 00:00

수정일 2008.07.02. 00:00

조회 1,897



시민기자 전흥진

“사람들이 산 위에서 많이 내려오는데, 저 위에 무슨 볼 것이라도 있나요?” 길동 생태문화센터의 옆쪽으로 보이는 조용한 산책로의 위쪽에서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내려오는 것이 의아하여 물어보았더니 산책로 위쪽으로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이 있다고 알려 주었다.

“어머나 세상에~~~ 아름답고 향기로운 허브공원이 이곳에 숨어있을 줄이야. 꽃들의 작은 천국 같은걸?” 규모가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곳에는 초록의 신선함과 꽃들의 화사함, 그리고 숨을 들이마실수록 행복해지는 향기들이 가득 차 있었다.

꽃을 보면서 얼굴이 찌푸리고 기분 나빠 하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든 예쁜 꽃을 보면 좋아하고 행복해 한다. 그런데 그 꽃들이 몸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 좋은 향기까지 갖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2006년 9월에 개원한 일자산 천문공원에는 120여 종의 허브 3만2천448본을 비롯, 약용식물과 자생식물 47종 9,138본이 심어져 있고, 공원바닥에는 282개의 조 쌍둥이자리·사자자리 등의 별자리들이 밤이면 282개의 조명을 받으며 하늘의 신비를 연출한다.

허브는 공기를 맑게 할 뿐만 아니라, 질병치료와 건강에 아주 좋은 식물이다. 로즈마리는 노화억제와 치매예방에 좋고, 라벤더는 항암작용을 하며 소화에 좋고, 슈퍼민트는 비염과 감기, 편두통에 좋다고 한다. 허브 중에는 피를 맑게 하는 파인애플 세이지도 있고, 모기가 제일 싫어하는 식물이라 모기약을 뿌리는 대신 창가에 두면 모기가 얼씬도 못하게 하는 로즈마리도 있다.

산책로 곳곳에는 시야가 확 트이는 곳에서 허브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휴식과 대화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벤치 그리고 식물원까지 있는 환상의 장소가 무료입장이라는 사실이 반갑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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