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구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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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6.27. 00:00
시민기자 김현숙 | ||||||||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구암공원은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공원이다. ‘구암’은 허준선생의 호이며 강서구는 허준선생이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의성’이라고까지 불렸던 허준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동의보감’을 집필한 곳이 허가바위이며, 허가바위 있는 곳이 구암공원이다. 구암공원은 그리 크진 않지만 허준선생 동상을 비롯, 어린이놀이터와 시원한 분수가 있는 호수도 있다. 여기저기 벤치에는 산책삼아 공원에 나온 주민들 몇몇이 앉아서 신록으로 짙어가는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호수는 아담하지만 운치가 있어 공원을 찾는 이들의 시야를 즐겁게 해줌과 동시에 더위도 한결 식혀준다. 공원에 자리한 허준선생의 동상을 보면서 치열하게 세상을 살다 간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 한켠이 뭉클했다. 그가 어떤 업적을 남겨서가 아니라, 어떤 한 분야에 일생을 걸고 노력을 기울인 점이 존경스러웠다. 그의 노력은 당시 어려운 이들에게 분명 고맙고 따뜻한 손길이었을 것이다. 놀이터에는 마침 공원을 찾은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타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공원에는 근방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행사도 종종 열리며, 공원에 들러 허준선생의 생애를 돌아보며 휴식시간을 갖는 이도 많다. 더위가 요즘처럼 점점 기승을 부릴 때, 친구나 가족들의 손을 잡고 호수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기에 손색이 없는 공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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