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워터프론트 밑그림 나왔다

admin

발행일 2008.06.24. 00:00

수정일 2008.06.24. 00:00

조회 7,008


1등 당선작 ‘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Water’

마곡 도시개발사업의 핵심지역인 마곡 워터프론트 조성을 위해 추진한 국제현상공모의 당선작이 발표됐다.

1등에는 건축가 김관중의 ‘Heart of Magok is Nature of Living Water’, 2등은 은동신(건축가), 3등은 David Leven(건축가, 미국)과 조주환(건축가), 가작에는 Coxall Philip(조경가, 호주), Valentin Oleynik(건축가, 러시아) 및 Lee Jeff(조경가, 미국)의 작품이 당선됐다.

1등 당선작은 자연과 커뮤니티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과 자연, 문화와 커뮤니티를 어우르는 도시의 중심을 조성하고, 한강의 관문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계획에서 중요한 공원을 생태공원, 저류지, 호수공원 등 세 개로 나누어 각각 특색을 갖도록 했다. 특히, 동서로 분리된 두 호수 사이에 길게 뻗은 녹색제방은 수면에 접하는 길이를 최대화해 접근성을 높이고 수변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했고, 적절한 위치에 배치된 녹색제방이 1등 당선작의 강한 상징물이 되고 있다. 이 작품은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변과 한강접근에 대한 시민권리의 회복’을 구현하고 있다. 단, 건축이 조경에 비해 자연과 도심을 잇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어 미흡한 점이 있고, 올림픽고속도로와 양천길을 지하화함에 있어서 안전성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현상공모에 105개 작품 접수

마곡지구의 국제현상공모는 지난해 11월15일 공고해 지난 10일 최종적으로 105개 작품(국내 45개, 국외 15개국 60개)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은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 9명의 심사를 통해 6차 심사에서 3등(2작품)과 가작(3작품)을 선정했고, 7차 심사에서 최종 1등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그랜트 존스(미국)를 포함한 8명의 심사위원(국내 4명, 국외 4명)은 이번 공모에 대해 “프로그램이 복잡하고, 대규모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작업을 했고, 참여팀들이 기술적 측면과 리더쉽에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총평했다. 심사위원장인 그랜트 존스는 “마곡지구가 얼듯 보면 평지이고 단순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물, 농경지, 내천, 산 등 매우 복잡한 지형”이라며, “1등 당선작은 교통, 공동체사회, 아름다운 공원, 관문으로서의 역할 등을 고려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마곡 워터프론트 프로젝트…조경과 도시설계가 혼합

마곡은 한강이라는 주요 하천과 공항, 올림픽대로변 등에 근접해 있어 국제적 관문으로서 손색없는 입지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공모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주도적으로 팀을 이끌어간 것이 아니라 ‘Landscape Urbanism’이라고 하는 조경과 도시설계가 혼합된 다소 생소한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가 계획의 방향을 제시해야 했다.

마곡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는 주변 지역의 구조를 보완하고, 도로, 간선도로, 고속도로, 유틸리티, 교량, 홍수조절용 수문 등을 잘 결합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서 큰 상징성을 갖는다. 동시에 오픈스페이스가 부족한 이 지역에 충분한 오픈스페이스를 제공하고, 마곡 신도시의 심장으로서의 기능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는 인근 업무지구와 R&D지구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어메니티를 제공해야 한다. 하수처리, 교통, 수질관리, 홍수조절 등 모든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이번 공모의 당선작들은 건축가를 비롯, 생태전문가, 조경전문가,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도시계획, 수자원, 건축 및 조경분야 등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출품작을 볼 수 있도록 28일까지 서울시립대학교 21세기관 국제회의장에 105개 작품 전체를 전시하고, 당선작 7개 작품은 7월 중 서울시청, 강서구청 및 SH공사에서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문의 3410-7159 (SH공사 마곡사업단), 6361-3519 (서울시 도시계획국 마곡개발과)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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