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창의시정 2년 분야별 점검(9)

admin

발행일 2008.06.13. 00:00

수정일 200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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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6월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디자인ㆍ패션 등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 육성, 도심 명소 창출, 녹지축 복원, 역사ㆍ문화 자원의 지속적 복원을 구현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민고객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노력한 2년간의 성과 중 낙후된 도심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찾아내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도심활성화 관련 시책을 짚어본다.

서울풍물시장 개장…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

서울시는 민선4기 5대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도심재창조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대학로~동대문~남산을 잇는 도심 복합문화축 조성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동대문지역을 세계적 디자인·패션 중심메카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침체된 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해 2010년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가칭)’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대문야구장이 이미 철거됐고 축구장은 이달 말까지 철거된다. 철거가 완료되면 동대문운동장 자리에는 전시·컨벤션, 디자인 정보센터 등 다목적 문화공간 및 시민공원 기능을 갖춘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가칭)’가 들어서게 된다. 이 사업은 오는 9월 지하굴토 공사에 착수해 2010년 이후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가칭) 조성사업 전개와 더불어 사라진 흥인문 성곽복원 사업도 병행하고, 야구장 철거 부지는 전문가에 의한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동대문운동장 축구장 내 위치했던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은 청계천8가 황학교 주변 옛 숭인여중 부지에 새 터전을 잡고, ‘서울풍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26일 개장식을 가졌다. 새롭게 단장한 서울풍물시장은 2층 규모의 하얀색 철골 막 구조로, 보기에도 산뜻하다. 1층은 지역특산품과 공예품, 도자기 등 전통풍물 점포가 주를 이루고, 2층에는 액자, 표구, 만화, 한지, 우표, 조명, 전자공구, 인테리어 소품, 개량한복, 일반의류, 명품 재고의류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들어서 있다.

청계천 개장으로 인해 황학동에서 동대문으로 자리를 옮겼던 상인들은 서울풍물시장 이전 과정에서 반발이 심했으나, 서울시는 800여 차례의 만남을 통해 상인들과 합의를 이끌어냈고, 900여개에 이르는 노점이 모두 서울풍물시장으로 이주했다. 서울풍물시장 위치는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거리에 있어 청계천 나들이를 나온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관광코스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곳에 전통의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등을 제공하고 관광상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시드니, 북경, 프라하, 파리 등 세계 주요도시의 풍물벼룩시장처럼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 경제 활력의 중심 될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가칭)’

이렇게 풍물벼룩시장이 청계천으로 이전하고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면서, 이 곳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가칭)를 짓는 동대문공원화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4~8월 국내 건축ㆍ도시ㆍ조경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국내ㆍ외 저명 건축가 8명(국내ㆍ외 각 4명)을 선정, 지명초청 방식으로 현상설계경기를 진행했다. 그 결과 건축계의 노벨상 격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 당선되었다.

작품 제목은 ‘환유의 풍경(Motonymic Landscape)’으로, 동대문공원화 사업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도시적, 사회적, 경제적 요소들을 통합해 하나의 풍경을 만들고자 했다. 녹지와 건축물의 조화가 뛰어나고, 디자인센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의 쇠퇴한 공업도시 빌바오가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면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한 것처럼,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이후 동대문지역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도심에 조성되는 공원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디자인 정보센터ㆍ디자인 전문전시관 등을 갖춘 월드디자인플라자는 디자인산업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또한 주변 상가의 매출증대 뿐 아니라 서울의 문화 명소인 대학로, 흥인지문, 서울성곽, 동대문시장, 남산일대를 연계해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30년간 총 생산유발효과는 23조원, 총 고용유발 효과는 20만명으로 추정되며, 동대문 상권 매출은 10조원에서 15조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랜드마크 방문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가 1일 60만에서 75만명으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은 210만에서 2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 디자인·패션 중심메카인 관광명소로 육성되는 동대문지역은 서울의 랜드마크형 디자인산업 지원 및 문화이벤트 공간으로 조성되며, 이로 인해 대학로~동대문운동장~남산으로 이어지는 도심 복합문화축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학로~동대문 구간은 대학로의 문화벨트와 동대문의 디자인·패션 클러스터가 연계되도록 하며, 동대문지역과 남산을 잇는 광희교차로~장충체육관 일대는 광희고가를 올해 안으로 철거해 장충단길 보도확장 및 녹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의 ☎ 3708-2459 (서울특별시도시기반시설본부 시책사업부)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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