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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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5.09. 00:00
시민기자 이정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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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사계절 중 그 어느 때보다도 나가서 놀고 싶은 이 시기에 축제가 한창 진행됐다. 며칠 전 하이서울페스티벌 프로그램 일정을 인터넷에서 보고 주말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열리는 시청역 주변을 찾았다. 서울광장에는 무대와 스피커, 그리고 이번 축제의 핵심인 디지틀 궁을 표현하는 시설도 보였다. 여러 갈래로 갈라진 흰 종이가 죽 매달려 있었는데, 이것이 밤에는 형광 불빛을 받아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였다. 날씨도 좋았지만 서울광장과 청계천 주변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기를 유모차를 태워서 데리고 다니는 가족도 많았고, 무리를 지어 다니는 학생들,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도 많았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들이 한층 많아진 것 같았다.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인지, 페스티벌 시기에 맞추어 여행을 온 외국인 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난해보다 거리에 안내책자를 들고 다니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이 뿐 아니라 외국인 무리를 이끄는 가이드가 깃발을 들고 열심히 설명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 올해부터 사계절로 나누어 계절마다 열리게 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이 계절의 특성을 확실히 살린 재미난 축제로 거듭나 외국인들이 미리 예약을 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서울광장 앞에서는 탈에 색칠을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똑같이 생긴 흰색 탈이었지만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색칠을 하니 모두 다 다르게 생긴 탈로 변신을 했다. 모두들 집중해서 색칠을 하고 있었다. 밝게 웃는 탈의 표정처럼 축제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의 마음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청계광장에서는 물풍선 던지기, 페이스페인팅 등 아이들이 재미난 표정으로 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좀 안타까운 점은 무대나 무대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되지 않아 어수선하게 느껴졌다는 것이고, 프로그램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축제장소에 오면 저절로 신이 날 수 있는 흥겨움이 더했으면 하는 것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이 몇 회 계속되면서 이 때쯤 서울의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것 같다. 프로그램을 보아도 회를 거듭할수록 시민참여 행사가 많아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몇 달이 지나 여름에도 하이서울페스티벌이 개최될텐데, 행사를 기획하는 사람들의 마음만큼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질 수 있도록 축제가 축제다운 흥겨움과 풍요로움으로 가득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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