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단지 봄꽃쇼핑

admin

발행일 2008.04.11. 00:00

수정일 2008.04.11. 00:00

조회 3,448



시민기자 정연창

따스해진 봄 햇살이 봄꽃들의 꽃망울을 간질이는 봄날에 꽃들의 잔치가 펼쳐지고 있는 상일동 화훼단지를 찾아가 보았다. 봄꽃들을 길거리에 가득 진열해 놓은 상일동 꽃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봄꽃과 푸른 나무들의 화려함에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빨강, 노랑, 분홍, 자주. 예쁘게 단장한 봄꽃과 상추, 치커리, 토마토 모종 등 각종 야채 모종들, 그리고 포도나무, 복숭아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들을 판매하는 상가로 가득한 상일동 꽃시장은 생화 뿐 아니라 씨앗, 정원용 재료까지도 구비되어 있어 봄이면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겨우내 칙칙했던 집안 분위기를 봄꽃으로 바꿔보려고 이곳을 찾았다고 말하는 박명순(45 · 여)씨는 “평소에 갖고 싶었던 드라세나를 시중보다 싼 가격에 구입해 기분이 좋다”며 “야생화 한 두 종류를 더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상일동 꽃시장에는 조상의 산소를 돌보기 위해 잔디와 조경수를 구입했다며 잔디와 조경수를 차 트렁크에 싣는 중년부부의 모습도 보였으며, 인근아파트 부녀회에서 나왔다는 아주머니들이 아파트에 심을 철쭉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곳 상일동 화훼단지는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한 꽃을 판매하거나 직거래로 들여온 화초를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가격보다는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꽃이 신선한 것이 이곳의 매력이었다. 꽃 구입에서부터 화분구입, 비료구입, 등 꽃과 관련된 상품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화훼단지의 장점이었고, 서울외곽에 위치해 깨끗한 공기를 맛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울외곽에는 화훼단지가 여러 곳 자리 잡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꽃과 나무를 구입할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화훼단지는 양재동 화훼단지가 있고, 양재동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은평구 구파발 주변과 상일동 주변에 화훼단지가 서울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봄나들이를 겸해 화훼단지로 꽃구경을 겸한 ‘봄꽃쇼핑’을 나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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