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터널 붕괴사고…서울터널은 안전할까?

서울톡톡 조선기

발행일 2012.12.10. 00:00

수정일 2012.12.10. 00:00

조회 4,573

[서울톡톡] 지난 2일 일본 사사고터널 붕괴사고로 9명이 사망했다. 이에 서울시가 사사고터널과 유사한 환기방식을 갖춘 서울시내 터널 6곳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터널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6개 터널은 ▴남산 1·2·3호터널 ▴홍지문터널 ▴구룡터널 ▴정릉터널로, 안전검검은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됐다. 터널의 환기방식은 콘크리트 천장 위쪽에 배기가스 환기용 덕트를 만든 구조인데, 이번 점검에서는 환기용 덕트 구조물과 송풍기 고정시설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점검결과 일본의 경우 터널 환기용 덕트를 터널 상부에 철판과 앵커볼트로 연결한 구조로 사고에 취약하였으나, 서울의 터널은 콘크리트 구조물과 환기용 덕트 구조물을 일체화된 형식으로 건설돼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참고로, 일본 사사고터널 붕괴사고는 터널 천장에 설치된 두께 8cm급 콘크리트 천장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터널 자체 구조적인 문제라기 보다 브래킷을 천장에 고정시키는 앵커 볼트가 파괴되면서 연쇄적인 볼트 손상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이 된 볼트들은 직경 16mm, 길이 23cm 급으로 터널 천장 콘크리트 13cm 깊이로 박혀 천장판의 하중을 지탱하게 되어 있다. 또 사고 터널은 1977년 개통 이후 볼트나 브래킷 교환 전적이 없으며, 올해 9월 안전검사에도 육안과 망치를 사용한 단순 확인 작업만 실시했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총 37개소의 터널이 있으며 A등급은 6개소, B등급은 31개소로 모두 안전한 상태이다. 이중 30년 이상 된 터널은 사직터널 등 총 9개소로 터널의 상태는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정밀점검,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30년 이상 된 터널은 ▴사직터널 ▴남산 1호터널(상) ▴남산 2호터널 ▴남산 3호터널 ▴삼청터널 ▴금화터널 ▴구기터널 ▴북악터널(구) ▴상도터널 총 9개소이다.

① 정기점검은 반기에 1회 이상 ② 정밀점검은 ▴A급-3년에 1회 이상 ▴B·C급은 2년에 1회 이상 ▴D·E급은 1년에 1회 이상 ③ 정밀안전진단(1종)은 ▴A급은 6년에 1회 이상 ▴B·C급은 5년에 1회 이상 ▴D·E급은 4년에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소규모, 긴급사항은 일상유지 보수공사 등으로 즉시 조치하고 별도 예산이 필요한 사항은 예산을 확보하여 단위공사로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한 작은 볼트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진 일본의 터널 붕괴사고를 보면서, 더 꼼꼼한 관리를 실시해 시민 모두 터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도로시설과 02)6361-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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