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최고속도제한장치 기준 시속 80km로 낮춘다

서울톡톡 김효정

발행일 2012.11.20. 00:00

수정일 2012.11.20. 00:00

조회 5,308

[서울톡톡] 서울 시내버스가 더욱 안전하고 이용이 편리해진다. 서울시는 안전도 향상 및 교통약자 이용 장치 보완, 차량 내부 편의사항 개선 등이 포함된 '2013년 서울 시내버스 차량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 추진 계획에는 시내버스의 3개 부문 14개 항목에 대한 개선사항이 포함됐는데, 이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SNS 및 인터넷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1백여 건의 시민의견을 바탕으로 제조사의 차량 전문가들과 기술검토를 거쳐 발굴한 내용이다.

최고속도제한장치 개선, 뒷바퀴 신품타이어장착 등 시민 안전사고 적극예방

우선 안전 부분에서는 운행속도를 제한하는 '최고속도제한장치 개선', 뒷바퀴 신품타이어 사용, 손잡이가 부족한 입석 승객을 위한 '차내 승객 안전봉 추가 설치' 등이 추진된다.

'최고속도제한장치'는 버스가 일정속도 초과 시 공급되는 연료를 조절해 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로, 현재 차량 출고 시 110km/h인 최고속도제한장치 기준을 80km/h로 하향 조치해 버스 과속 및 난폭운전을 미연에 방지한다. '최고속도제한장치'는 2013년형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2007년 이후 도입된 기존차량 약 5천여 대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전 차량의 뒷바퀴에 신품타이어를 장착해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재생타이어 파열사고를 차단할 계획이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 앞 타이어는 신품 사용을 의무화 하고 있으나 뒤쪽 타이어는 별도 제한이 없어 버스회사들이 운송비용 절감을 위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현재 6~9개 설치된 차내 안전봉을 최대 수량인 9개로 통일해, 키가 작아 손잡이를 잡을 수 없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탑승 알림장치 설치, 휠체어 고정장치 개선 등 교통약자 불편 해소

시는 그동안 교통약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저상버스에 대해서도 실제 이용하면서 겪은 불편을 중심으로 교통약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선한다.

먼저 바퀴 폭이 10㎝ 이하인 수동휠체어와 일부 전동휠체어만 이용이 가능했던 '휠체어 고정 장치'를 바퀴 폭이 10㎝가 넘는 전동휠체어까지 거치가 가능하도록 전면 개조한다.

또한, 저상버스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탑승 시 리프트 작동과 승차로 인해 뒤에 오는 차량이 대기하게 되는 경우, 뒷면 유리창에 설치된 안내판에 장애인이 탑승 중임을 알리는 장치를 설치해 뒤에 오는 차량 운전자와 승객들이 배려할 수 있도록 한다.

실내조명 LED 교체, 에어서스펜션 장착 등 차량 내부 편의사항 획기적 개선

아울러 시는 2013년 출고 차량부터 버스 내부 실내조명을 LED 조명으로 바꾼다. 또, 기존 차량에 대해서도 도입가격에 따른 손익분기점을 고려해 교체할 예정이다. LED 조명은 기존 형광등보다 경제성이 높고, 차량 내부 밝기 개선은 물론 승객과 운전자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고, 수은 등 환경파괴 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그간 저상버스 및 일부 고속버스, 관광버스 등에만 장착됐던 '에어서스펜션'을 모든 차량에 도입하여 장시간 운전에 따른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이고 승객의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에어서스펜션'은 공기와 스프링을 이용해 유연한 탄성을 얻어 노면의 작은 진동도 흡수할 수 있어 충격을 완화하고, 차고를 유지시키는 등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기존 시내버스의 경우 대부분 차체를 강철 판스프링이 지탱하고 있는데 이는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승차감과 승객보호에는 적합하지 않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동여부와 관계없이 단독으로 난방작동이 가능해 차량 내부를 곧바로 데워주는 '고성능 히터'를 추가 장착한다. 겨울철을 대비하여 오는 12월 도입 차량부터 적용한다. '고성능 히터'를 사용하면, 겨울철 새벽 첫차나 차고지 출발차량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예열되는 동안 추위에 떠는 일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연료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개선요구를 받은 사항인 차내 소음관리, 예컨대 하차벨 소리, 하차문 개폐 시 경고음도 부드러운 음질로 개선하고 안내방송도 전면적으로 정비한다.

이밖에도 시는 정책 아이디어마켓에서 시민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선불 교통카드 이용자 하차 시, 다음 승차를 위한 잔액 충전이 필요할 경우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 버스정책과 02)6360-4567, 02)3707-9738

■ 서울 시내버스 개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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