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시트 누가 올려야, 내려야 하나?

시민기자 서형숙

발행일 2014.07.03. 00:00

수정일 2014.07.03. 00:00

조회 940

[서울톡톡] 매년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는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해보는 '여성주간'이다.

설문

변기 시트는 누가 올려야, 또는 내려야 하는가?

몇 년 전, 동작구청에서 여성주간 행사를 위한 캠페인을 열었을 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던졌던 질문이다. 그 답변으로 <여자가 사용 후 올리기>, <남자가 사용 후 내리기>를 전제로 해당란에 스티커 붙이기를 했는데, <여자가 사용 후 올리기>란에 많은 스티커가 붙었다.

왜 '여자'가 그래야 할까? 비단 변기 시트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남자는 이래야 돼', '여자는 이래야 돼'라는 딱딱한 껍질이 여전히 우리를 감싸고 있다.

'양성평등'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남자와 여자를 서로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여 똑같은 참여 기회를 주고, 똑같은 권리와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남녀 특성의 차이로 남성과 여성을 차별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동안 생활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습관화된 채 당연시 해왔던 잘못된 남녀 간의 평등에 대해서 이제는 파악해보고, 인지하고, 고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서울시 여성주간 기념행사

포스터

그 단단한 껍질을 깨기 위해, 7월 첫째 주 여성주간을 맞아 공공기관이나 자치구마다 기념식이나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곤 한다.

우선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여성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미니 여성일자리 박람회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 보기 ☞ 클릭)

미니 여성일자리 박람회에서는 서울시의 일자리 정책을 알리고 창업 여성의 판로를 지원하는 부스 21개가 운영된다.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하는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의 이동 상담부스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한부모가족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전국여성법무사회 등 4개 단체가 참여해 건강한 가족, 건강한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부스도 운영한다. 또한 대한어머니회가 마련한 '나의 몸 긍정하기' 부스에서는 건강한 정신과 몸에 대한 시민 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지난 2일에는 '직장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고, 9일 2시에는 시민청 내 태평홀에서 지방정부의 '성인지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하는 포럼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충청북도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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