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난 관람객 … 사업 성과도 뛰어나
꼬박 일주일을 달려온 대장정 ‘08 춘계서울패션위크’가 오늘 화려한 막을 내린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52명이 총 출동하여 올 가을ㆍ겨울 패션 스타일을 선보인 서울패션위크는 화려한 명성만큼이나 숫한 화제를 뿌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급증한 관람객. 인기 있는 디자이너의 경우 일반 관람객들은 쇼 시작 두 시간 전부터 긴 입장 행렬을 만들어 서울무역전시장안을 가득 메웠다. 특히 한글 모양을 응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럽에서도 인기인 이상봉 디자이너의 경우, 밀려드는 관람객 때문에 입장에만 30분이 소요되면서 7시 예정이었던 패션쇼가 30분 늦춰져 7시 반부터 시작되기도 했다. 일반인의 관심 못지않게 사업적인 면에서도 이번 서울컬렉션은 달라진 위상과 함께 비즈니스적 성과도 풍성하다는 평가다. 쇼에 치중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무게 중심을 비즈니스 효과 창출에 두고, 해외 바이어와 상담시 통역을 제공하고, 업체 상담 전문인력을 지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비즈니스 라운지 운영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 바이어 상담에 만전을 기했다. 그런 노력 때문인지 올해 처음 서울컬렉션에 진출한 강동준 디자이너의 경우, 신인급인데 100만불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어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영향력 있는 패션 단체 대거 방문
최근 몇 년 동안 기울인 노력이 올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런던 패션협회 글로벌 사업본부장 안나 오르시니와 파리 프레타포르테 협회 장 피에르 모쇼 등 중진의 잇따른 방문을 두고 나온 평이다. 예년에는 영향력 있는 유명 패션 단체에 수차례에 걸쳐 참석을 요청해야 겨우 방문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의 경우 자발적 참석 의사를 밝힌 유명 단체가 급증했다. 꾸준히 행사를 계속한 서울컬렉션의 인지도가 그만큼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패션쇼에는 패션리더라는 평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패션위크에 깜짝 방문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오세훈 시장은 국내 패션산업에 대한 애정과 파리, 런던 등 패션도시와 활발한 패션문화 교류 등을 역설한바 있다. 오 시장은 1984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파리무대에 진출한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영희 디자이너의 쇼를 관람하고, 한국인으로 세계 패션의 중심지 파리 무대에 서기까지 그녀의 노력과 패션에 대한 열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오늘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서울패션위크는 디자이너 신영재(12시), 임선옥(오후 1시), 이영희(오후 2시), 이문희(오후 3시), 지춘희(오후 4시) 등 쇼가 예정되어 있고, 저녁 6시부터는 신진디자이너 컬렉션이 펼쳐진다.
문의 ☎ 2171-2442 (문화산업담당관 패션팀)
하이서울뉴스/유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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