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구의 야구장 개장

admin

발행일 2008.03.10. 00:00

수정일 2008.03.10. 00:00

조회 5,495


10일, 구의 간이야구장이 문을 열었다. 구의 간이야구장은 현재 철거 공사 중인 동대문운동장의 기능을 일부 대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구장은 지난 10월 착공했으며, 고교 야구 등 아마추어 야구 경기장으로 쓰이게 된다.

14시에 진행된 개장식에는 서울시 최창식 행정2부시장과 민경훈 대한야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창식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구의야구장 개장으로 아마추어 야구 발전은 물론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서울시는 국내야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봄 난지ㆍ신월 야구장 연이어 개장해 침체된 야구계에 새바람 기대

10일 구의 간이야구장에서는 개장식과 함께 제42회 대통령배 서울시 고교야구 대회가 진행됐다.

구의 간이야구장에서 첫 경기를 하게 된 이들은 휘문고와 배재고 선수들이었다. 이어서 충암고와 장충고, 경기고와 신일고 선수들이 서울시 고교야구 예선전을 치렀다. 승패를 넘어 이들 모두 새로 조성된 인조 잔디 위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구의 간이야구장(3만 9289㎡ 규모)은 동대문야구장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된 7개 구장 중 첫 번째 야구장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없는 선진국형 볼파크로 조성됐다. 또 야구경기가 없을 때는 지역주민에게 개방돼 문화재관람과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된다.

관람석은 최대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발암 유해물질 논란이 없는 최고급 재질의 인조잔디 구장으로 만들어졌다.
본부석 건물은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설계한 건축가 류춘수 씨의 자문을 받아 디자인하였으며, 조명탑도 서울시 손장복 디자인 전문위원의 자문으로 야구 글러브 모양으로 제작됐다.

또, 보호매트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하여 잠실, 목동구장과 동일한 최고 수준의 제품을 사용하였고, 덕아웃, 불펜, 워밍업존 등 정식경기에 필요한 시설을 모두 갖췄다.

서울시는 10일 구의 간이야구장 개장을 시작으로, 4월 동호인용 야구장으로 조성된 난지 간이야구장을, 5월 신월 간이야구장을 개장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는 노원구 공릉배수지와 송파구 잠실유수지에 유소년용 야구장을 추가 조성한다.

한편, 구로구 고척동에는 2010년 3월까지 2만석 규모의 정규 야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산책로, 배드민턴장 등 조성… 인근 주민들의 생활 체육 및 휴식 공간으로

구의 간이야구장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주민들과 야구계의 반대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구의동 지역주민들은 인근지역의 고도제한 해제를 요구했으며, 광장동 지역주민들은 교육환경, 주거환경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야구장 건립을 반대했다.

야구계에서도 동대문야구장의 역사적 상징성을 주장하며, 동대문야구장 철거부터 반대의사를 내비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3차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10여 차례의 주민대표 면담을 실시하였고, 야구경기가 없는 시간에는 주민들에게 경기장 개방을 약속했다. 또 방음림과 산책로, 배드민턴장, 초화류공원을 조성하고 천호대로변에 보행 접근로를 설치하는 등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였다.

야구계에는 동대문야구장을 대체하기 위해 구로구 고척동에 2만석 규모의 정규야구장과, 성인용 2면(구의정수장, 신월정수장), 동호인용 2면(난지한강시민공원), 유소년용 2면(잠실유수지, 공릉배수지), 총 6면의 간이야구장 조성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구의 간이야구장 건설로 침체된 아마추어 야구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 도심재정비2담당관 ☎ 02-2171-2696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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